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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행' 우려 줄인 제일전기공업, IPO 흥행할까?
전경진 기자
2020.11.11 08:13:07
구주주 100% 보호예수, 주가 급등락 가능성 제한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제일전기공업이 기업공개(IPO)에 돌입한 가운데 기존 주주들과 주식 의무 보유 확약(보호예수)을 대거 맺으며 상장 직후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우려를 사실상 없앤 점이 부각되고 있다. 연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오버행 이슈 발생 가능성이 적은 점은 공모주 청약 열기를 북돋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일전기공업은 10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IPO를 본격화한다. 공모 주식 수는 290만주로, 이중 80%(232만주)를 기관들 몫으로 배정했다. 공모주 1주당 희망가격은 1만5000원~1만7000원으로 제시됐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확정 공모가를 결정한 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고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제일전기공업의 IPO는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한다.


제일전기공업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111만7000주다. IPO를 통해 전체 상장 주식의 26.1%를 공모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제일전기공업이 기존 주주들로부터 확보한 주식의무 보유 확약(보호예수)에 이목이 쏠린다. 기존 주주 모두 100% 보호예수 약정에 참여하면서 상장 직후 오버행 우려를 사실상 제거한 점이 부각된다. 공모주식(전체 26.1%)를 제외하고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 수가 전혀 없는 것이다.


우선 최대주주인 강동욱 대표(상장 후 지분율 43.21%)와 그 가족들(17.27%)이 보유한 주식 전량에 대해 총 2년 6개월간의 보호예수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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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을 중심으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확보한 주식에 대해서도 보호예수 약정이 걸려있다. '한화-인커스 플러스 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보유한 지분(8.65%)과 '2016 KIF EnU M&A 세컨더리 ICT 투자조합'이 보유한 지분(2.09%)가 그 대상이다. 이들은 최근 1년 내 최대주주인 강 대표로부터 주식을 양수(매입)한 기관들인 탓에 상장 규정에 따라 6개월간 주식 매도가 금지되기 때문에 보호예수 약정이 체결돼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최대주주의 주식 일부를 양수했는데, 이 역시 투자 기간이 1년이 되지 않아 6개월간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제일전기공업의 상장 직후 유통될 수 있는 주식 수가 적은 점은 IPO 흥행을 이끌 수 있는 강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단순히 주식 수급 문제로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예컨대 신규 상장 기업은 업계 주목을 받으면서 시초가의 경우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그런데 이때 공모가와 시초가의 차이 만큼 이익을 실현하려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 매도 행렬이 거세게 일어난다. 이 경우 '매도' 우위 흐름 속에서 결국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되는 편이다. 이는 통상 IPO 기업들이 기존 주주들로부터 최대한 많이 보호예수 약정을 이끌어내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특히 올해 연말에 다가갈 수록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현재 국내 증시 변동성은 더욱 확대돼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IPO 기업들에게 '오버행 이슈' 차단은 선택이 아닌 IPO 성사 여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예컨대 최근 증시 불안정 속에서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가 구주주의 대규모 매도 행렬 속에서 폭락하는 사태가 더욱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코스피에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4대 주주인 메인스톤을 중심으로 기존 주주들이 잇달아 주식 매도에 뛰어들면서 상장 직후 35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첫날 25만8000원까지 떨어진 채 마감된 바 있다. 이후 상장한지 3영업일째 주가는 10만원대로 떨어져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공모주 시장에서 IPO 흥행 여부는 저렴한 공모가는 물론 오버행 이슈 해소 여부에 따라 갈리고 있다"며 "투자 계정 정산(북클로징) 시점을 앞두고 연말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기관들 입장에서는 오버행 우려로 차익 실현 가능성이 불확신한 기업에 대해서는 더욱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일전기공업은 1955년 설립된 배전기구 및 가정용 전기 배선기구류 제조사다. 지난해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28%로 업계 1위다. 올해 반기 매출액은 779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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