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뒷배경 '자이에스앤디', 안정된 매출처 확보
①GS건설 자회사, 부동산운영관리·부가가치서비스 매출 비중 80% 넘어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자이에스앤디(Xi S&D)는 건설사 산하의 건물 관리·운영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이란 안정적인 매출처를 기반으로 건물 관리 업무를 도맡는데다 입주시 유상 붙박이(빌트인) 가전 판매를 담당해 알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에스앤디의 전신은 2000년에 설립한 이지빌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통신망(홈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벌이며 디지털 도어락, 가구별 인터폰 등을 공급했다. 이지빌은 2005년 GS건설에 편입된 이후 2016년 GS건설의 아파트 관리를 맡던 자이서비스를 흡수합병했다. 이후 외형과 수익성 모두 매년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1417억원이던 자이에스앤디의 매출액은 2019년 2779억원으로 2년새 96.1%가 늘어났다. 2019년 영업이익은 2017년(103억원) 대비 60.4%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57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2%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같은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했다. GS건설이 지분 61.1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크게 ▲주택사업 ▲부가가치서비스 사업 ▲부동산 운영사업을 영위 중이다.



◆자이 아파트 빌트인가전·단지 관리가 주수익원


자이에스앤디 매출의 절반 이상은 모기업인 GS건설과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주로 GS건설이 시공한 자이(Xi) 단지 안에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구조다. 


자이에스앤디는 자이아파트 안에 유상 옵션으로 제공하는 빌트인 가전 판매를 도맡고 있다. 기존 이지빌 당시부터 영위하던 스마트홈 시스템도 공급한다. 아파트 입주관리 및 시설물 유지관리 사업도 관장한다. 자이아파트에 분양 및 입주 과정부터 연계된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실제 이같은 부가가치서비스 및 부동산운영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84.6%를 차지한다. 수익성도 이 분야에 집중돼 있다. 빌트인가전, 스마트홈을 판매하는 부가가치서비스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영업이익(111억원)의 79.6%를 차지한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0.9%에 달한다.


아파트 관리업체의 경우 시공사인 GS건설이 자이에스앤디를 포함한 몇 곳을 추천하면 조합이 선정하는 방식으로 확정한다. 업체는 입주시점부터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를 꾸리기 전까지 최대 1년간 단지 관리를 맡는다. 입대의를 구성하면 주민 의견을 수렴해 관리업체를 확정하는 절차를 다시 갖게 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이같은 방식으로 경희궁자이, 한강 센트럴자이, 묵동 자이 등 주요 자이 단지들의 운영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자이 단지를 관리하면서 호평이 이어지자 타 건설사 브랜드의 단지 관리사업도 수주했다. 광교 푸르지오시티, 리버에일린의 뜰, 천안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등이 대표적이다. 


자이에스앤디는 건설사 최초로 환기형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Sys Clein)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판매 및 설치에 나서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분양한 자이 신규 단지에 유상 옵션 항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전업체의 빌트인 제품을 판매하는 영역에서 벗어나 자체 상품개발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이외 전열교환기, 음식물처리기 등 지속적인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차별화한 빌트인 가전으로 자이아파트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체질개선 시동…주택 개발사업 비중 늘려


매출과 이익의 절반 이상을 모기업과 관련한 사업에 의존하다 보니 체질개선에 대한 내부적인 고민도 크다. 실제 자이에스앤디는 2018년 청산한 빌딩관리업체 엔씨타스의 용역업무를 이관받으면서 몸집을 불리기도 했다. 


엔씨타스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이 당시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던 빌딩관리 업체다. 주로 GS그룹의 파르나스 호텔과 GS건설을 비롯한 여러 계열사가 보유한 빌딩 관리를 통해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상장과 함께 주택 개발사업이란 독자적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자이에서 파생된 주택 브랜드 '자이르네'와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를 통해 소규모 주택단지들을 맞춤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주택사업 부문은 올 반기보고서 기준 매출액 2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0.9%가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영업손실 1억원을 내는 등 아직 수익에는 보탬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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