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지났지만...' CJ CGV, 3Q 영업손 968억
코로나19 재확산·할리우드 콘텐츠 공백 여파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CJ CGV가 3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분기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지만 추석연휴기간 한국 영화개봉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3분기 매출 1552억원, 영업손실 9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8%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1315억원으로 같은기간 1664.48% 늘었다. 


CJ CGV는 국내와 중국에서 손실을 일부 회복한 반면 터키, 베트남 등에서 셧다운, 콘텐츠 공백 등의 영향을 받았다. 



국내의 경우 여름 성수기에 영화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흥행했다. CJ CGV의 3분기 국내 관람객은 ▲7월 293만명에서 ▲8월 449만명 ▲9월 160만명 ▲10월 233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한 한국 영화 관람객의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에선 애국 주의 영화 '팔백'의 관객 수가 늘어나 손실 폭을 줄였다. 다만 세계적으로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이 미뤄지면서 콘텐츠 공백기를 맞아 이익 실현에는 실패했다.


CJ CGV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지면서 4분기에도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3.12%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5.83%, 24.79% 개선됐다.


CJ CGV는 지난 7일부터 좌석간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를 중심으로 4분기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CJ CGV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2209억원의 자본을 확충했고, 10월에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도 800억원 발행했다. .


CJ CGV 관계자는 "4분기에는 상영관 감축, 탄력 운영제 실시 등 자구책이 효과를 내고, 그동안 연기됐던 영화도 순차적으로 개봉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극장의 가치를 높이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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