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조세정책 언급에 비트코인 '급등'
달러 약세·주가 하락에 대체자산으로 각광받을 것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2년래 최고치를 돌파하며 1700만원선에 안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10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703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8년 1월 2800만원선을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50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 원인 중 하나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조세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 확정 후 대주주의 장기 보유 주식 양도세를 23.8%에서 39.6%로 2배가량 증세한다는 정책을 내놨다. 또한 기업의 법인세를 21%에서 28% 올리겠다 밝혔다. 시장에서는 소득세 인상으로 인한 탈세 수요와  주식 양도세 증세로 인해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이준행 대표는 "바이든의 조세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넘쳐나는 저축 수요가 주식시장에서 다른 곳으로 분산될 수 있고, 그 대안 중 하나로서 비트코인이 상대적 각광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재임기간 동안 주식시장의 호황을 이끈 법인들의 자사주 바이백은 법인세 인상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 이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등 대규모 재정 지출 정책 또한 달러 약세를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익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해 장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을 일으킨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트럼프 재임기간동안) 법인세 인하로 기업들의 잉여 현금이 늘어나 기업이 잉여 현금으로 주식을 바이백하고, 장기 주식 보유한 주식을 잉여 현금보다 낮은 세금을 내며 주주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주식 가격을 부양했다"며 "바이든의 증세안이 통과한다면 법인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주식 매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의견의 근거가 국제금융 마찰을 극복할 대안화폐로서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어도 '글로벌 화폐'의 내러티브는 계속 유효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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