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호반산업, 서부선 경전철 '눈독'
서울시 12월말 제3자 공고 예정…마지막 BTO-rs 사업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서울 은평에서 관악을 잇는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 '서부선 경전철' 민관협력투자개발(PPP)사업에 건설업계와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초 제안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경쟁할 제3자 제안 사업자로 GS건설과 호반산업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12월 말께 서부선 경전철 PPP사업의 제3자 제안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부선 경전철 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 위치도. <사진출처=서울시>


서부선 경전철 PPP는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경전철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6191억원 규모다. 총 연장 16.15㎞, 16개 정거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고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부선 경전철 PPP사업이 현재 국내 교통인프라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은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BTO-rs, Build Transfer Operate-risk sharing)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제3자 제안 공고를 앞두고 있는 교통인프라 PPP사업 중 서부선 경전철과 GTX-C에 관심이 모아졌다"며 "GTX-C가 BTO-rs에서 수익형 민자사업(Build Transfer Operate)으로 바뀌면서 민간 사업자들이 BTO-rs인 서부선 경전철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부선 경전철 PPP사업의 최초 제안자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다. 지난 2017년 서울시에 사업을 제안했다. 두산건설이 대표 주관을 맞고 한화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도전장을 내던질 후보로는 GS건설과 호반산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GS건설과 호반산업이 서부선 경전철 제3자 제안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GS건설이 위례신사선 기술가격 입찰에서 상당히 낮은 가격의 공사비를 써낸 이유가 서부선 경전철 수주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S건설이 위례신사선 공사비 가격을 거의 만점에 가깝게 써내면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업계에서는 위례신사선 사업에서 사용한 터널굴착기계(TBM) 장비를 서부선 경전철에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반산업도 TBM 원천 기술을 보유한 울트라건설을 인수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서부선 경전철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위례신사선에 사용한 TBM 장비를 서부선 경전철에 활용하겠다는 것은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명분일 가능성이 높다"며 "위례에서 신사를 지나는 위례신사선 노선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서부선경전철의 점토질은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토질에 따라 TBM장비가 달라지는 데다 한 번 사용한 장비는 수리가 필요한데 수리비가 매입가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수분함량이 적은 일부 구간에서 장비를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가 위례신사선 저가 수주를 만회할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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