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생수사업 키운다…전략 변경
3년간 네슬레 지분 51% 전량 매입키로..."사업 제휴는 그대로"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풀무원이 관계기업인 생수 제조사 풀무원샘물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기업 네슬레 워터스가 보유 중인 풀무원샘물 지분 51%를 360억원에 사들이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풀무원샘물은 먹는 샘물의 생산, 제조, 판매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곳이며 기존 주주는 네슬레(51%)와 풀무원(49%)로 구성돼 있다. 풀무원은 우선 내년 2월 1일 네풀무원이 슬레로부터 풀무원샘물 지분 21%를 148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잔여지분은 3년 후 212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풀무원의 이 같은 결정은 당초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양사가 맺어놓은 기존 약정상에는 오히려 2022년 1월 18일 이후 네슬레가 풀무원이 보유 중인 풀무원샘물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풀무원은 네슬레에 풀무원샘물 지분을 팔 풋옵션을 보유 중이었다. 이날 결정은 이 같은 약정을 무효화한 것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합의 하에 기존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요인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네슬레로서는 적당한 가격에 지분을 털어 냈고 풀무원은 나름 알짜 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거둘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네슬레는 이번 거래로 1주당 10만4131원을 받게 된다. 이는 풀무원(당시 풀무원홀딩스)가 2009년 네슬레로부터 풀무원샘물 지분 49%를 주당 8만1876원에 사올 당시보다 27.2% 큰 액수다.


여기에 네슬레는 앞으로도 풀무원샘물로부터 기술수수료 등 순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풀무원샘물은 네슬레와의 기술도입계약 등에 따라 매년 매출의 일정부분을 지급수수료로 지출한다. 지난해의 경우 네슬레는 풀무원샘물로부터 18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양사는 지분 양수도가 끝난 이후에도 풀무원샘물과 네슬레 간 기술도입 계약을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은 풀무원샘물을 완전 자회사화 하면서 생수사업에 더욱 힘을 주는 한편 가외수익을 독점할 기회를 잡게 됐다. 풀무원샘물은 지난해 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배당성향을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결산배당 평균인 41%로 맞출 경우 풀무원은 30억원의 배당수익을 낼 수 있다. 이는 풀무원이 지난해 거둬들인 배당금수익(64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