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 엠투엔(M2N)이 아랍에미리트(UAE) 병원 사업에 나선다.
엠투엔은 UAE의 아부다비, 두바이와 함께 3대(大) 국가로 꼽히는 샤르자(Sharjah) 정부와 함께 신규 병원 설립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수취했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을 위탁운영할 국내 파트너로는 서울 대형종합병원 A를 선택했다.
엠투엔은 현지 파트너인 비아(Bee'ah)와 함께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총괄을 진행한다. 병원설립을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시 지분 참여를 통해 병원 사업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진출은 엠투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엠투엔은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의약품 등의 제조·수출·도매·판매업, 의약품 연구 및 개발업, 의료기기 및 용품의 제조·수출·도매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샤르자 정부는 아부다비 중앙정부의 금융지원 하에 총 사업비 AED 1 Billion(한화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6만2307㎡, 총 264개의 병실을 수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오는 2032년까지 약 50만명의 외래 환자가 7만건 이상의 특별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 파트너인 대형 종합병원은 의료 컨설팅과 타당성분석(F/S) 등을 담당한다. 병원 건립 후에는 의료진 파견 등을 포함한 위탁운영을 맡는다.
엠투엔 관계자는 "샤르자 정부의 요청으로 병원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라며 "UAE 병원사업 추진으로 향후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과 미국, 중동, 인도 등 파트너와 성과를 내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중동 자금 유치 및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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