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소재기술 기반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
지난 3월 코로나19로 상장 좌절…16~17일 수요예측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3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이사.사진=IR큐더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지난 3월 증시 입성의 문턱에서 좌절한 화장품 소재 기업 엔에프씨가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를 확장해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에프씨는 대체 불가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와 완제품 분야에 적용하는 등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자연의 친구들'이라는 개인 회사로 시작해 2012년 현재의 법인 체제로 전환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주문자개발생산(ODM), 주문자위탁생산(OEM) 등 완제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기술로는 물에 녹지 않는 난용성 물질을 녹이는 '고기능성 난용성 물질 안정화(MLV)', 입자를 미세화해 피부 흡수 증가를 돕는 '나노리포좀', 무기자외선차단제 핵심 소재인 '무기합성 기술', 고온유동층 다중 충진 방식의 제형기술 등이 있다.


엔에프씨는 2018년 진출한 ODM, OEM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완제품 분야에서 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총 매출액의 27.1%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축적된 소재 개발 능력과 자동화 제형기술을 통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엔에프씨는 특화 소재 개발을 무기로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자외선 차단제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TiO2)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일본산 제품에 의존했지만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선케어 시장 공략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해 향후 의약품 소재,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신소재, 화장품 신제형 등에 적용해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은 엔에프씨의 두 번째 도전이다. 엔에프씨는 지난 3월에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했지만 당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523곳이 참여해 경쟁률 119.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액 최하단인 1만2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청약에서도 0.44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냈다. 이에 엔에프씨는 기업 가치 재평가와 투자자 보호 측면 등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엔에프씨는 공모 자금 대부분을 본사와 ODM, OEM 사업 확대를 위해 신축한 제2공장의 토지매입과 건물공사에 투입한 차입급 상환에 활용한다. 엔에프씨는 본사 사옥 신축을 목적으로 약 77억원을 차입했고 2공장 신축을 위해 약 164억원을 차입했다. 운영자금 목적으로는 약 68억원을 차입했다.


유 대표는 "제2공장 준공을 통해 소재부문과 제품부문으로 분리 생산해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잘 하는 영역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매출처의 지나친 편중이 약점으로 꼽힌다. A사와의 거래금액이 올해 상반기 기준 엔에프씨 매출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거래 관계가 악화하거나 매출처 다변화에 실패할 경우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소수 매출처에 의존도가 높은 것은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높은 의존도는 대부분 소재 부문 수입이라 ODM, OEM 부문 성장을 통해 매출처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에프씨의 공모 희망 가액은 1만200~1만3400원으로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04억원이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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