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포인트모바일 IPO 흥행 기대
하반기 주관한 이오플로우·박셀바이오·위드텍 후광효과...아마존간 계약 '흥행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에서 부진했던 하나금융투자가 하반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들어 3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데 이어 예비심사 승인을 앞둔 기업도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증시 입성 초기 부진했던 상장 기업의 주가도 살아나는 분위기에서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앞둔두고 있는 포인트모바일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기업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은 2건에 그쳤다. 그마저도 하나금융15호스팩과 윈텍의 스팩합병 상장으로 일반기업 신규상장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다행히 하나금융투자의 IPO 주관은 하반기 들어 살아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16호스팩, 이오플로우, 박셀바이오, 위드텍 등의 기업을 상장시켰고 네오이뮨텍(미래에셋대우와 공동주관), 쿠콘(삼성증권과 공동주관), 쓰리디팩토리의 예비심사서도 제출했다. 이들 기업들은 공모와 상장 초기 부진했으나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하나금융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상장한 이오플로우는 수요예측에서 15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 희망 밴드(1만8000~2만1000원) 하단인 1만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청약에서는 686.71대 1을 기록했다. 박셀바이오 역시 수요예측 경쟁률 94.18대 1을 기록하면서 공모 희망 밴드(3만~3만5000원) 최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 청약 경쟁률도 96.44대 1로 집계됐다.



이들은 증시 입성 초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오플로우는 공모가보다 14.47% 높은 1만17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날 종가 2만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박셀바이오는 공모가보다 낮은 2만7000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후 2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들어 이오플로우와 박셀바이오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이오플로우는 4만5800원을, 박셀바이오는 8만20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각각 141.05%, 173.33% 올랐다. 두 기업 모두 각 사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증권사의 리포트가 나온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위드텍도 강세다. 위드텍은 수요예측(1336.49대 1)과 공모청약(1185.51대 1)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당일에도 시초가(3만7100원)보다 10.78% 오른 4만1100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에는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잇단 상장 주관기업의 선전 속에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앞둔 포인트모바일도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개인정보단말기(PDA) 제조개발기업이다.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청약을 받은 뒤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109만4873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 가액은 1만3000~1만5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42억~164억원이다.


포인트모바일 흥행은 아마존과 맺은 신주인수권 계약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7월 1일 아마존과 조건부 신주인수권 부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8년 동안 아마존이 회사 제품을 구매하는 금액에 비례해 회사의 지분을 협의된 행사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해당 계약과 관련해 아마존이 매입할 수 있는 회사의 신주인수권은 최대 2억달러다.


이를 위해 포인트모바일은 행사 시 발행될 보통주식 기준 148만2618주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매입했다. 주당 행사가격은 5124원이다. 만일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모두 취득해 행사하면 아마존의 보유지분은 17.71%가 된다. 지난달 말 기준 최대주주는 강삼권 대표이사로 21.19%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최대주주 지분을 희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분이 늘어나는 셈이다.


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는 "아마존에 8년 동안 여러 번에 나눠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한 번에 많은 지분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다"며 "아마존은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투자자(SI) 성격으로 지분을 인수하기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포인트모바일의 흥행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아마존이 국내 기업인 '만도' 제품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처럼 포인트모바일 역시 아마존 효과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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