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안 ESG
바이든 당선이후 비상할까
ESG 주식 펀드 3년 연평균 47% 성장률...증권업계 잇단 상품 출시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6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피델리티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국내외 ESG 투자의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ESG 투자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 , 사회적 책임(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자의 친환경 정책 공약을 필두로 내년에는 ESG 투자가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 바이든 당선, 친환경 훈풍에 기대감 '↑'


기후변화에 대응한 이른바 '친환경' 공약을 내세웠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기후변화 대응 ▲노동·고용환경 개선 ▲다양성·인권 존중 ▲중산층 재건 등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요소 등을 강조해 왔다. ESG 요소는 바이든 당선이후 글로벌 기업들과 자산 관리자의 투자판단에 중요한 지표로 부각되고 있다. 



ESG 평가기준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는 이미 적극 반영돼 왔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는 연례 서한을 통해 향후 포트폴리오에 '지속 가능성'과 '기후변화'를 필수적으로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에 소홀하고 ESG 평가 성과가 부진한 기업에 대해선 상당한 규모의 자본 이전이 있을 것이란 경고도 남겼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며 고객과 직원 그리고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들이 미래에 승리자가 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아직은 초기 단계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도 ESG 투자가 중요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에서 운용중인 ESG 펀드는 41개다. 순자산 규모는 4618억원 수준이다. 앞선 ESG 펀드 중 국내투자 펀드의 96.5%는 주식형 공모이며 나머지 3.5%는 채권·혼합형으로 투자 중이다.


출처=자본시장연구원


국내 주식형 ESG 공모펀드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ESG 관련 ETF는 7개, 액티브펀드는 19개다. 이중 상당수(16개)는 2017년 중순 이후 신규 설정된 것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7% 이상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정부의 그린뉴딜 기조 속 환경, 공중보건, 사회안전망 이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ESG 펀드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ESG 매력에 빠진 국내 증권업계…관련 상품 '봇물'


국내 증권업계도 세계적인 'ESG' 열풍에 발맞춰 잇단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달 기후 산업에 투자하는 '그린히어로펀드'와 'ESG히어로펀드(채권)'를 출시했다. 한화ESG히어로펀드는 ESG 평가 시스템에 기반해 투자 대상, 전략, 만기가 상이한 3가지 채권을 조합해 성과를 추구한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자체 ESG 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는 등 ESG 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투자 가치와 더불어 '착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관리하는 ESG 주식형 펀드는 일반 공모펀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견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미래에셋글로벌ESG사회책임투자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 상품은 12일 기준 설정후 수익률 22.46%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ESG가 화두로 떠오르며 최근 ESG 관련 상품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아직 ESG 관련 자체 상품들의 순자산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향후 투자금이 늘어나면 수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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