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엑스큐어가 거래정지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를 이룰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큐어의 기존 최대주주인 씨유헬스케어는 최근 경영권 지분을 대광네트웍스에 넘기기로 했다.

엑스큐어의 최대주주인 씨유헬스케어는 최근 자사 경영권을 대광네트웍스에 넘기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광헬스케어로 새출발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대광헬스케어는 이를 계기로 조만간 엑스큐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거래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큐어는 이사회를 개최,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한 현 경영진 모두를 사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12월 2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함과 동시에 정권을 변경하는 등 거래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씨유헬스케어 관계자는 "엑스큐어는 대주주인 씨유헬스케어가 씨유메디칼시스템에 종속돼 있는 이중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까닭에 경영진 대부분이 씨유메디칼시스템과 씨유헬스케어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돼 있었다"면서 "거래정지의 원인도 이같은 지배구조로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했던 데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광네트웍스가 씨유헬스케어의 새로운 대주주로 등극한 것을 계기로 엑스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이끌어냈다"면서 "엑스큐어 현 경영진들은 엑스큐어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하여 엑스큐어의 새로운 대주주 대광헬스케어의 행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씨유메디칼로부터 엑스큐어 대주주 지분을 넘겨받은 대광네트웍스는 2016년 10월 설립돼 ▲기업 경영진단과 ▲고효율 업무실행 방안 체계화 ▲전략적 성과관리제도 수립 등의 컨설팅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대광네트웍스 관계자는 "엑스큐어는 그동안 씨유메디칼시스템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독립적인 경영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독립적 경영 기반을 갖춘 마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심정으로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을 전면 교체해 경영 분리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