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유니테스트, 투자비 5년새 2.2배↑
① 연구개발 및 CAPEX 매년 확대...하반기도 공격적 투자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유니테스트가 매년 투자 규모를 늘려가며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적이 주춤하고 있으나 연구개발 투자는 오히려 역대 최대치다.


매출 감소에도 투자 규모를 늘려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유니테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약 100억원대의 투자비를 지출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00년 설립된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 장비 ▲태양광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중 주력 분야는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검사 장비 부문으로, 올해 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5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흔히 반도체 후공정에서는 패키징, 테스트 등 마무리 작업이 이뤄진다. 유니테스트가 패널사에 공급하는 테스터 종류로는 ▲웨이퍼 테스터 ▲번인(Burn-in) 테스터 ▲최종(Final) 테스터 등이 있다. 해당 장비는 전량 메모리반도체 D램 분야에서 사용된다. 최근에는 낸드플래시 부문과 비메모리 부문 테스터 개발 및 양산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월 이뤄진 약 151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건도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로 추정된다.


눈에 띄는 점은 투자 관련 지출이다. 유니테스트의 투자비(연구개발+지본적지출)는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의 경우 처음으로 그 규모가 200억원대를 넘어섰다. 실제로 2015년 유니테스트의 연간 투자비용은 약 110억원 수준이다. 연구개발이 102억원, 자본적지출(CapEx)이 7억6000만원 가량이다.


반면 지난해에는 연구개발비 178억원, 자본적지출 71억원을 기록하며 총 249억원 규모의 투자비용이 발생했다. 5년새 2.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유니테스트는 올해 반기에도 연구개발비 75억원, 자본적지출 34억원을 추가로 올리며 약 109억원 가량을 투자비로 지출한 상태다.


유니테스트는 지난 5년 간 ▲SSD 테스터(UNI91K) ▲차세대 메모리 스피드 테스터(UNI5400) ▲융복합 검사장비(UNI51K) ▲낸드플래시용 하이브리드 번인테스터 등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해당 기술들은 현재까지도 유니테스트의 든든한 주요 제품들로 자리잡고 있다. 자본적지출 또한 관련 공장 및 기계 설비 확보에 사용된 모습이다.


재무제표에 전기를 마련한 시기도 이때부터다. 꾸준한 기술력 향상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외형성장을 이뤄온 셈이다. 유니테스트는 2014년 연결 기준 매출 625억원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35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슈퍼호황기로 불렸던 2018년 기준으론 매출 2823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 같은 기간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2380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 중 84%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 증가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최근까지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기준 1983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니테스트의 공격적인 투자 확장 기조는 올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리는 게 결국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라는 경영적 판단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니테스트 관계자는 "반도체 검사장비 관련 분야에 집중한 결과 소자업체와의 기술공동개발을 통해 제품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기술력은 물론이고 소자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메모리 모듈 테스터 및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를 개발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힘써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디램 및 낸드 테스터의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더욱더 탄탄히하는 한편, 자회사를 통한 비메모리테스터 제품을 겸비한 글로벌 장비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테스트는 올 반기 기준 매출 525억원,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다만 올 3분기에 들어서며 반도체 검사장비 관련 신규수주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테스트는 앞서 지난 8월 중국 하이테크세미컨덕터(Hitech Semiconductor)와 233억원 규모의 검사 장비를 계약했다. 전달인 7월에도 마이크론과 87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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