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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 위해 탄생한 H-체인
공도윤 기자
2020.11.16 10:10:40
①ABT 특화 플랫폼 구축 준비…핀테크 사업 확대 시도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계열사의 블록체인 투자가 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다른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투자에 집중했다면 한화그룹은 블록체인 기술 투자는 물론 가상자산을 활용한 비즈니스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호의적이지 않지만, 한화생명 김동원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겸 전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기술회사인 한화시스템과 금융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간 유기적 협업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화그룹의 기술회사인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자산 유동화 서비스 사업(ABT, Asset Backed Token)'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자산(토큰)을 이용해 금융상품, 부동산, 예술품 등의 자산을 유동화(수억개에서 수십억개의 토큰으로 쪼개어 발행)하면 값비싼 자산의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소수의 고액 자산가만이 참여하던 시장에 다수의 소액 투자자도 진입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에이치체인(H-Chain) 역시 처음부터 자산유동화(ABT)를 목표로 태어났다. 삼성SDS, LG CNS, KT 등이 BaaS(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간 적용 확대에 집중했다면, 한화시스템은 'H-Chain'을 이용해 블록체인 기술 접목은 물론 토큰 이코노미 설계도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H-Chain의 주요 기능은 ▲응용서비스(ABT, 송금 등) ▲H-체인 플러그인 서비스(토큰 생성, 토큰 추적, 토큰 거래, 자산 유동화, 전자지갑, 본인인증, 분산 저장소 등) ▲H-체인코어(개발 프레임워크, 스텔라·하이퍼레저와 연동할 수 있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술) ▲H-체인인프라(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딜리버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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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hian 주요 기능

한화시스템 내 블록체인 연구와 H-Chain 개발, 금융상품 ABT비즈니스 모델 개발은 미래혁신센터 내 블록체인 연구전담 조직인 ABT유닛에서 이뤄진다.


2018년 'H-Chain 1.0' 출시이후 주요 성과로는 예술품 거래 플랫폼, 기부 애플리케이션, 송금서비스 등을 꼽을 수 있다. 2019년 'H-Chain 2.0'을 출시한 한화시스템은 ABT를 위한 사전단계로 서울옥션의 IT 관계사인 블루인덱스와 예술품 거래 플랫폼을 공동개발하며 미술품의 유동화 테스트를 마쳤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블루인덱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또 기부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한화사회공헌 기부앱 '불꽃'을 출시했다. 한화의 불꽃앱은 사용처가 투명하고, 기부개설이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돈이 아닌 사진 등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올해는 한화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추가로 송금 국가를 베트남에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라이트넷'과 시스템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송금·결제 기술 강화를 위해 스위스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 리케에 2억원을 투자했다. 리케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으로, 주요 사업으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금융계열사간의 협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인정해 도난시 피해를 보상해주는 '사이버토탈솔루션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시스템과 금융계열사간 블록체인·가상자산 관련 다양한 접목 시도가 있어 가능했다. 이 외에도 한화손해보험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이니셜 DID' 연합에도 합류해 기존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올해 한화시스템은 'H-Chain 3.0'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 기존 플랫폼의 멀티 프로토콜 지원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간 연동과 토큰 교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금융상품 ABT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고려해 타 토큰과의 연동을 늘리고 있다. 'H-Chain 3.0'은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현재 클레이튼, 쿼럼, 스텔라와도 연동이 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블록체인 단체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에 참여, 토카막 네트워크(이더리움의 속도와 보안성을 강화하는 레이어-2 확장 솔루션)를 개발 중인 국내 블록체인 기업 온더와 기술개발 협력 협약을 맺었다.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에도 참여해 한화시스템은 클레이튼의 노드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추가로 한화시스템은 'H-Chain'과 별도로 ABT(Asset Backed Token)에 특화된 신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이같은 행보에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프로젝트 카사코리아가 금융위원회의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자산유동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국내 분위기상 ABT는 시기상조인 부분이 있다"며 "이에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크게 보고 전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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