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큐란' 매출 공백 코프로모션으로 탈피
3Q 흑자 전환, GSK·동아에스티 공동판매 효과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1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 본사 사옥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일동제약이 올해 3분기 들어 흑자 전환했다. 라니티딘 사태의 여파가 걷히고 GSK·동아에스티와의 코프로모션 효과가 빛을 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 40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66억원으로 13.1% 늘고 순이익은 10억원으로 4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9월 '라니티딘 사태'로 스테디셀러 위장약 '큐란'이 판매 중단됐다. 큐란은 지난 2018년 2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매출액을 기록한 의약품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7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큐란 퇴출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1분기에는 비만약 '벨빅'까지 시장에서 퇴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2월 14일 식욕 억제를 목표로 하는 로카세린 성분의 의약품에 대한 판매 중지, 회수를 결정한 것이다. 벨빅의 지난 2018년 원외처방액은 91억원 규모이다. 큐란까지 합하면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 공백이 발생하게 된 셈이다.


이 같은 매출 공백의 여파는 지난 2분기까지 이어졌다. 지난 1분기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동기 161억원에 비해 63.2%나 급감했다.


이번 분기 들어 일동제약의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선 데에는 특히 GSK와 체결한 코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


이번 3분기 매출에서 전문의약품(ETC)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지난해 55%에 비해 다소 줄었다. 반면, CHC(일반의약품·컨슈머헬스케어) 분야 매출 비중은 49%로 지난해(37%)보다 대폭 늘었다.


ETC 분야 3분기 매출은 734억원으로 이 중 오리지널의약품이 346억원, 제네릭(복제약)이 388억원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제네릭의 매출은 0.8% 줄고, 오리지널의약품은 25.8% 증가했다.


코프로모션 제품인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소화성궤양 치료제 '동아가스터정'과 함께 오리지널의약품 세파계항생제주사 '피레스파'와 제네릭 위궤양치료제 '라비에트' 등의 판매가 증가한 덕이다. 일동제약은 동아에스티와 지난해 1월 모티리톤의 코프로모션 계약에 이어 같은해 10월 동아가스터정의 공동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후 라니티딘 사태가 터지면서 일동제약은 큐란의 공백을 모티리톤과 가스터정으로 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CHC 분야의 3분기 매출액은 724억원으로 전년동기(479억원)에 비해 51.3%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맺은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코프로모션 계약에 따른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분기 CHC 분야 매출에서 GSK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한다. 이번 분기에만 약 100억원대의 매출이 신규 발생한 셈이다. GSK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품목 9종은 지난 2018년 매출액이 460억원이었던 만큼,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동제약은 연매출 500억원 이상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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