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신통찮은 실적을 거뒀다.
씨티은행은 2020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161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6724억원을,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2709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5977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 환경 지속과 신용카드 감소 등으로 수익이 감소했다"며 "비용은 지난해 업무·전산비용 부문의 일회성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익성 지표들은 개선됐다. 올해 9월 말 총자산이익률(ROA)는 0.54%로 지난 6월 말 대비 0.33%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51%로 3개월 전과 비교해 2.55%p 올랐다. 다만 9월 말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지난 6월 말 대비 0.13%p 악화했다.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도 강화됐다. 3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대출채권 비율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9월 말 0.68%로 지난 6월 말 대비 0.03%p 하락했다. 올해 9월 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9.01%로 지난 6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7일 선임된 유명순 행장은 "이자율 하락과 소비 감소에도 우리는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과 자산 관리, 개인 대출 부문에서 여전히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조직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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