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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건전성 '뒷걸음질'
김승현 기자
2020.11.24 08:31:41
④대출채권 매각에 일회성 효과···숙박·음식점업 대출도 부담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과거에 주로 지역 노령층이 저축은행을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뱅킹 등을 이용한 젊은층이 기꺼이 자금을 맡기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수신고는 70조원을 돌파해 과거 저축은행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늘어나고 개인신용대출 비중도 증가 추세다. 투자 실패 사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감독당국의 감시로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이 과거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는 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정책 리스크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상위사를 중심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실태를 긴급 점검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대출채권 매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지만, 올해 들어 다시 저하세를 보여 일회성에 그치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다. 


경영공시 등에 따르면 한투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저하세를 나타냈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45%로 지난해 말 2.21%보다 0.24%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2.06%에서 2.41%로 높아졌다.


지난해 한투저축은행은 대규모 대출채권을 매각하는 등의 노력으로 건전성 지표를 개선했었다. 한투저축은행은 지난해 136억8907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했다. 이는 전년 81억1103억원보다 55억7879만원 많은 금액이다.


대출채권 매각으로 한투저축은행은 지난해 43억3912만원의 대출채권처분손실을 기록했지만, 건전성 지표는 개선할 수 있었다. 한투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2018년 말 대비 각각 0.99%P, 0.67%P씩 낮아졌다. 2018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3.20%, 2.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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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자산건전성 개선에 나섰으나, 일회성에 그쳤다. 올해 들어 다시 건전성 지표 악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이 필요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투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5.3%로 2018년 말 16.1%에서 하락했으며,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15.70%를 기록했다. BIS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또 상환우선주를 제외한 자기자본으로 총자산을 나눈 값인 실질레버리지배율은 올해 6월 말 9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업계 평균 8.5배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한국기업평가는 한투저축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요인으로 '실질레버리지배율 10배 초과'를 꼽았다. 한투저축은행의 신용도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숙박·음식점업 대출 비중이 높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투저축은행의 총여신(3조1260억원) 중 중소기업이 62.44%(1조9519억원)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개인사업자가 23.4%(4567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17%(776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김경무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 실장은 "숙박·음식점업 대출 비중은 업계 평균인 6% 대비 높은 수준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소비 위축의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1년 이내 만기도래 비중이 80%를 상회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은 전체 대출의 61.48%(2조81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투저축은행은 "신용등급 7~10등급 고객 비중을 2015년 말 66.9%에서 지난해 말 13.9%까지 대폭 축소하는 등 내부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대출채권 매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투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대출채권 매각 규모는 184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출채권 매각 연기를 권고한 데따른 영향이다. 이에 한투저축은행은 "하반기 대출채권 매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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