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대한·아시아나 통합, 정책자금 회수 기여"
당장 경영 정상화 위해 양대 항공사에 투입 예정 금액만 4조원대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3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오전 '산은 주요 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KDB산업은행>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두 항공사 등에 투입됐거나 투입 예정인 정책자금을 회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은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에 총 8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산은 주요 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새롭게 탄생할 통합 국적항공사는 글로벌 톱10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세계 일류 항공사로 도약할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LLC(저비용항공사) 또한 단계적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가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대규모의 자금이 직접 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항공산업 정상화에 소요되는 정책자금 투입 규모 최소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투입된 정책자금 회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현재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비롯한 정부가 경영 정상화 목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 투입한 정책자금은 수조원에 달한다. 


지난 5월 산은 등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제공키로 했다. 지난 10월 기간산업안정기금도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에 총 2조400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번 한진칼에 투입되는 8000억원까지 고려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투입되는 정책자금은 총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회장은 통합 국적항공사가 예상대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조기에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 4조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회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산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 여객 및 화물 운송 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29위다. 양사가 통합될 경우 세계 7위권의 항공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통합 작업은 조속한 고용 안정과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국내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이바지하는 등 국민 경제적 측면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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