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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노사갈등 올해 해소 가능할까
최홍기 기자
2020.11.17 08:26:54
매각이후 1년 가까이 잡음만…입장차 '여전'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노사갈등이 올해 안에 해소될지 주목된다. 사모펀드로의 매각이후 노사간 간극은 좁혀지지 않으면서 수렁에 빠진 모양새다. 최근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노조측을 대상으로 대화의 장을 열어두는 한편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정적인 기업이미지를 지속 유도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노사갈등에 대해 "회사는 열린 자세로 임직원 처우 및 회사 발전을 위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사실을 곡해하고 부정적인 기업으로 프레임화해 언론 플레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 고객 및 가맹점주 이익 저하 등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앞서 "노조의 일방통행식 무리한 요구와 사실 왜곡 행위, 그리고 쟁의를 강행할 경우 정당한 절차와 법규 및 사규에 따라 원리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는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노조)가 사측에 대한 불만으로 최근 1인 시위를 벌인 게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측은 지난 9일부터 맘스터치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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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입장을 종합하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노조 혐오가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의 임금은 일방적으로 3%만 인상됐다. 임단협도 결렬된 상태인데다 노조 조합원 가입 자격 규정을 제한하면서, 쟁의권 무력화까지 시도한다는 주장이다. 직원의 30%를 노조 가입범위에서 제외하고 물류 등 직원의 40%를 필수유지 업무자로 분류해 쟁의권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것. 이와중에 대표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사측이 78만5713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노조 불만도 커졌다.


사측은 이에 대해 오히려 노조측의 요구가 비현실적이었다는 입장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금인상 관련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던 것은 노조측이 임금인상 합의의 선 조건으로 인사권 항목, 비현실적으로 과도한 임금 인상율 요구한데 있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임금인상 3%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하나, 사실은 추석을 앞두고 임금인상만큼은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근거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예년 수준 일괄 3% 인상을 우선 결정했고 올해 임금 인상분 3월부터 적용해 9월 급여에 지급 완료했다.


스톡옵션 부여에 대해서는 회사 경영성과에 따른 개인 보상과 연계해 임직원들의 공헌 의지를 독려차원에서, 상법 제542조의3 및 당사 정관 제11조에 의거해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무조건적인 지급이 아니라 매 회계연도 말 기준 회사가 별도로 정한 핵심성과지수(KPI)의 달성 정도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식매수선택권은 총 4회차에 나눠 부여 조건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이 결정되며, 특정 연도의 부여 조건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회차는 차기 연도로 순연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시장 경기 등 경영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책임경영과 함께 공헌 의지를 독려한 것"이라며 "임직원의 노력으로 KPI가 달성돼 스톡옵션을 부여 받는 상황이 된다면 회사 차원에서도 매출과 이익 신장이 이뤄졌다는 얘긴데 이는 결국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업체에게도 긍정적일 것이고, 직원들에게도 회사 성장에 따른 보상이 이어진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노사 갈등은 회사매각이후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보유지분 62.71%중 57.85%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 금액만 1973억원 규모였다. 


이에 반발한 임직원들은 업계 처음으로 노조를 설립하며 단체 권리행사에 나섰다. 급작스러운 결정도 문제지만 새 주인이 된 사모펀드가 무리하게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전신인 TS해마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병윤 전 SPC삼립 상무보를 신임대표이사에 앉히면서 경영정상화를 꾀했지만 노조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산업의 전반적 업황 악화로 인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급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올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는 대목이다.


이병윤 대표는 "올해는 시장변화에 맞춰 여러 내부 시스템과 체질을 개선하는 준비의 해로, 내년부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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