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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신용도 관전 포인트는?
조재석 기자
2020.11.17 08:33:29
시장 경쟁력 제고 '긍정적' vs. 재무부담 증가·업황 악화 '부정적'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되며 크레딧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 3사는 아직 해당 M&A가 존속법인의 신용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의견을 내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전 사례를 비교해보면 이번 항공업계 '빅딜'에서도 ▲합병 이후 시장 내 경쟁력 제고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향후 업황 등이 중요한 관전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한진칼은 KDB 산업은행과 계약에 따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1조5000억원), 영구채(3000억원)로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추진을 공식발표한 이후 국내 신평사 3사도 분주해졌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M&A 계획이 공식화되면 신평사의 견해는 3~4일 내로 공개된다. 익명의 신평사 관계자는 "이번 M&A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살펴보는 회의를 16일 오후부터 시작했다"며 "늦어도 이번 주내 신평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선 대한항공의 M&A는 시장 경쟁력 제고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은 각각 22.9%, 19.3%로 나타났다. 양사 합병 이후에는 점유율은 42.2%로 올라서며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포함한다면 62.5%까지 늘어난다. 양사의 합산 연매출은 20조원에 육박하며, 보유하게 될 기체도 255대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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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양사가 '한 지붕'에 놓이며 증가하게 될 차입금은 향후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2300%, 대한항공은 1100%에 달한다. 양사가 떠안고 있는 빚만 35조원에 달한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은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만 4조7979억원이며 대한항공 단기 부채와 합치면 무려 10조원에 이른다. 존속법인의 차입금 증가는 신용등급 하향 압력에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항공업황 악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두 항공사의 M&A가 무사히 완료되더라도 정작 비행길이 막혀있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합병 이후 회사는 악화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두 기업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노선 경쟁력 확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의미없는 일"이라며 "크레딧 측면에서 봤을 때 존속법인의 신용도는 단기적으로 M&A의 진행상황,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개선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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