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한송네오텍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시너웍스와 손집고 차세대 2차전지용 분리막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송네오텍은 시너웍스와 2차전지용 분리막 제조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도입과 공동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략적 제휴에 따라 시너웍스는 차세대 2차전지 분리막(separator) 기술, 노하우 및 공정 일체 등을 다음달 신규 설립될 한송네오텍의 분리막 자회사에 이전하게 된다. 

한송네오텍은 신설 자회사를 통해 2차전지 분리막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목표다. 내년 시제품 출시와 판매를 위해 중국 현지에 제조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송네오텍이 확보하게 될 차세대 2차전지 분리막 기술은 기존 메이커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PP, PE 소재의 필름 구조가 아닌 PVDF(Polyvinylidene Fluoride)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합성한 부직포 멤브레인(Non-woven Membrane)에 특수코팅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2023년 전세계적으로 7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2차전지 배터리 분리막은 배터리 셀 원가의 15% 정도를 차지하며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다.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양극간 전기적 접촉을 막아 화재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정성을 기반으로한 이온 이동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기존 2차전지 분리막의 경우 PP 또는 PE 등을 연신하거나 화학 처리해 만든 다공질 필름 구조로 적은 공극율과 낮은 공기투과도로 인해 이온의 이동능력에 한계를 보였다. 이에 반해 차세대 2차전지 분리막은 공극율과 공기투과도를 개선해 이온 이동능력을 극대화했다. 내열성과 유연성도 강화해 배터리 셀의 안정성도 크게 개선했다.

기술 이전을 추진한 시너웍스는 차세대 2차전지 분리막 기술로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너웍스와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한송네오텍을 통해 기존 선두 업체들의 분리막보다 화재 및 폭발에 강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차세대 분리막을 본격 양산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