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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 미래 추정 순이익 과도했나
김민아 기자
2020.11.18 08:21:38
추정 순익 26.5%↓···할인율도 낮춰 몸값 하락은 최대한 방어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1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가 증권신고서를 또 다시 정정했다. 미래 추정 순이익을 낮추면서 공모밴드를 조정했다. 이에 이익 추정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알체라가 금융감독원의 깐깐한 심사기준을 의식해 예상 순이익을 하향 조정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알체라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일반공모 일정을 다음 달 9~10일에서 10~11일로 변경했다. 수요예측일정은 다음달 3~4일로 동일했다. 앞서 알체라는 지난 5일에도 공모 일정을 변경했다. 이달 5~6일로 예정돼 있던 수요예측은 다음달 3~4일로, 공모청약은 이달 11~12일에서 다음달 9~10일로 변경됐다.


2016년 설립된 알체라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 수집, 편집, 딥러닝 학습, AI 엔진 최적화, 운용 앱 제작 등 AI 영상인식 전 과정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얼굴인식 AI와 이상상황 감시 AI 기술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알체라는 증권 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가 희망 밴드를 8000~1만원으로 변경했다. 당초 알체라는 공모 희망 밴드로 9000~1만1000원을 제시했다. 공모 희망 밴드가 낮아지면서 상장 후 시가총액도 밴드 상단 기준 1471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9.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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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는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249억원에서 183억원으로 낮췄다. 미래 추정 순이익이 낮아지면서 순이익 현가 역시 114억원에서 8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유사회사 평균 PER(22.15배)를 적용한 결과 주당 평가가액은 1만7873원에서 1만3097원으로 떨어졌다. 


알체라는 얼굴인식 AI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2023년 예상 매출액을 482억원에서 364억원으로 변경했다. 이상상황 감지 AI 부문은 278억원에서 199억원으로, DATA 사업 등 기타 부문은 35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였다.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DATA 사업은 삼성전자, 네이버 등에서 발생할 매출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 알체라는 지난해 AI 학습용 DATA 사업과 관련해 삼성전자, SKT, NIA와 과제를 수주했다. 올해는 네이버를 시작으로 SK C&C,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다른 대기업 연구소와 거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정 전에는 삼성전자에서 발생할 2023년 매출액을 16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9억원으로 낮췄다. 네이버에서 발생할 예상 매출액도 4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였다.


알체라 관계자는 "근거자료가 확실한 것 위주로 신고서를 재작성하면서 매출 추정치에 대한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체라는 할인율도 낮추면서 몸값 하락을 최소화했다. 알체라는 할인율을 38.45~49.64%에서 23.65~38.92%로 변경했다. 정정 전 알체라의 주당 평가가액은 1만7873원으로 할인율 38.45~49.64%를 적용해 공모 밴드 9000~1만1000원을 산출했다.


정정 후 주당 평가가액은 1만3097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기존 할인율을 적용하면 공모 밴드는 6600~8100원이 되지만 할인율도 낮춰 공모 밴드를 8000~1만원으로 결정한 것이다. 시가 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 1083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올라갔다.


일각에서는 알체라가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미래 순이익을 낮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이 미래 순이익을 기업가치 산정에 활용해는 특례 상장 기업을 깐깐하게 심사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월 주요 증권사의 IPO 업무 담당자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기술평가상장 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의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 간의 괴리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 추정을 과도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알체라는 3분기 영업손실 40억원, 순손실 28억원을 기록한 적자 기업으로 성장성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알체라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기술, 진행 중인 사업 현황, 거래처 등을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으로 장기 매출 추정을 수정 반영했다"며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기업가치 등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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