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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신탁업계 최저 NCR 찍었다
전세진 기자
2020.11.19 09:07:15
올 9월말 353.98%…차입형 토지신탁 부실이 원인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의 올 9월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신탁업계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형 토지신탁에 편중된 사업구성 탓에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했고 이후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올 9월말 기준 NCR은 353.98%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말 654.59%에서 올 6월 364.89%로 반토막이 났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최저 비율을 갱신했다.


이는 신탁업계 최저 수준이다. 항상 업계 최하위에 머물렀던 무궁화신탁의 NCR(369%)보다 낮은 수치다.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력으로 펼치는 한국토지신탁(588%)을 제외하면 나머지 11개 신탁사의 NCR은 800%를 넘는 양호한 수준이다.


NCR은 통상 증권사, 신탁사 등 금융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살펴볼 때 사용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적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이중 신탁사의 NCR 산정방식은 올해 4월 금융감독원이 개정해 적용하고 있다. 기존 신탁계정대의 16%를 영업용순자본에서 일괄 차감하는 방식이 신탁사의 재정 사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변경한 NCR 산정방식은 신탁계정대 성격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구분해 차감하는 금액을 달리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의 9월말 기준 차감항목은 전기(6월말) 대비 54.5% 늘어난 16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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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이 주력해온 차입형 토지신탁은 토지 사업비를 직접 조달해 개발한 뒤 분양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미분양이 발생해 자금회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자란 공사비를 신탁계정을 통해 메워나간다.


올 9월말 기준 신탁계정대 자산건전성 차감비율은 전기말 대비 10.7% 늘어난 6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금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는 신탁계정대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최근 코람코가 공급했던 지방 중소도시의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미분양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무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NCR 산정방식은 최근 신탁사가 주력하는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책준형) 사업장 등의 위험도 반영한다. 신탁사가 책임준공 등을 제공한 사업장의 지급 위험이 높아질수록 신용위험액 반영금액이 올라가는 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9월말 기준 신용위험액은 전분기 대비 29.45%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재무건정성이 악화하자 지난달 주주배정방식으로 기명식 보통주 154만217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모기업 LF를 포함한 주요 주주가 모두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이달 20일 기준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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