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실적 견인 열쇠는 '관급사업'
관급건축사업 중 65%가 LH…3기 신도시 등 공공사업 수주 노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금호산업이 1년 전에 비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킨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관급공사 발주가 이뤄지면서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3분기 누적 기준 5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82억원 대비 205억원 늘어난 수치다.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시장 예상(컨센서스) 207억원 대비 15.1% 상회했다.


매출액은 누적 기준 1조2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884억원에서 926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 9억원에서 266억원으로 257억원 증가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주택과 토목부문의 신규 착공현장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매출액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원가율 개선 등이 이어지면서 이익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올해 분양 계획 물량 5181가구 중 4170가구를 분양 완료했다. 출처=금호산업 IR자료.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올해 관급 물량에 집중한 전략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현재 166건의 도급토목공사와 109건의 도급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급건축공사도 40건은 관급 물량이다.


이들 물량을 합산한 시공계획 금액 1조2707억원 중 실제 매출로 달성한 시공액은 1조2578억원이다. 목표 달성률이 98.99%에 달한다. 비결은 관급공사에 있다. 관급건축공사액과 관급토목공사 금액은 목표달성률이 각각 100.49%, 107.37%다. 민간건축공사가 계획한 6318억원 중 실제 시공 금액이 5955억원으로 목표달성률 94.26%인 것에 비해 최소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수주잔액은 6조376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5972억원과 비교하면 약 3.78년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발주처 중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관급 건축사업 중 LH가 발주한 사업은 ▲화성남양뉴타운 B10블럭 ▲양주옥정 A-4블럭 ▲부산기장 A-2블럭 등이다. 수주잔액 기준 총 5646억원으로 전체 관급 건축사업 8643억원의 65%에 해당한다. 이밖에 주요 발주처로는 ▲경기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있다.


LH가 발주한 민간 건축사업은 ▲대전천동3구역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 ▲경산무학 A6BL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등이 있다. 수주잔액 기준 3114억원 규모로 전체 민간 건축사업 3조8834억원 중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금호산업은 LH가 발주한 사업을 향후 주요 수익 모델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금호산업이 16일 발표한 IR 자료에 따르면 LH 발주 금액은 ▲2017년 11조5000억원 ▲2018년 9조8000억원 ▲2019년 12조1000억원 ▲2020년 20조원 등 늘어나고 있다. 특히 3기 신도시가 본격화하면 금호산업의 사업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 신규 수주한 공공주택 건설사업도 약 1조25억원에 이르면서 향후 실적 증가에 일조할 전망이다. 이중 LH가 발주한 현장별 도급액은 ▲세종시6-3블럭 3318억원 ▲시흥장현 A-9블럭 1339억원 ▲검단101역세권 1679억원 ▲평택고덕A54블럭 1132억원이다.


향후 금호산업의 실적을 좌우할 프로젝트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가 꼽힌다. 완공예정일인 2024년 12월 말일까지 총 2058억원을 매출로 계상할 예정이다.


3분기 4170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12월에는 ▲대구 배나무골 재개발 433가구 ▲홍천 희망리 578가구 등 총 1011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의 분양을 완료할 경우 금호산업은 올해 5181가구의 분양을 완료하게 된다. 지난해 5256가구에서 소폭 줄었지만 2018년 2626가구와 비교해 1.97배 확대된 규모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