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정부가 K바이오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올해보다 30% 증가한 1조7000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 방문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바이오클러스터 착공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경제부총리, 산업부·과기부·복지부 장관, 식약처, 인천시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력양성기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바이오소부장 기업 등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도 체결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대규모 투자와 신규 고용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분야 주요 기업들은 오는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생산 증가,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도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자' 역할을 자처했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산업 성장세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기술개발·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계획해 왔다"며 "이제는 기업의 투자가 성과로 즉각 연결되는 사업화 측면에서 투자 효과성을 낮추는 걸림돌을 살펴 '핏셋형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바이오헬스 기업의 개발‧사업화 촉진으로 R&D‧생산 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부장 자급화 등 의약품 생산역량 내실화 ▲의료기기 패키지 시장 진출 ▲데이터활용 확대‧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확산 ▲지역 기반 고도화 등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해소 어려운 성장 기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빠른 기술 변화·융합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기술 융합 가속화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 ▲연구개발 기반 확충 등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기술적 기반도 조성한다.
정부는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3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범부처 협력연구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40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바이오 연구개발 고도화 전략을 마련해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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