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이커머스…재편 앞둔 유통공룡들
업자간 사업협력·투자강화 등 내년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 불보듯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지금까지 없던 '이커머스 공룡'들이 내년부터 본격 등판을 예고하면서, 기존 강자들과 함께 시장 재편에 대한 시계바늘도 바빠졌다. 롯데와 신세계는 물론, 이커머스 사업자별 긴장감도 고조된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고공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에 유례없던 강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최근 11번가는 세계 최대 수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양사의 협업은 지분 참여 약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는다. 이에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11번가 입장에서 아마존 해외 직구 서비스와 풀필먼트 부문의 차별화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초대형 커머스기업을 표방한 것. 양사는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경 개최될 예정인 양사의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디지털 커머스 강화 ▲물류인프라 결합을 통한 풀필먼트 구축 ▲신사업·해외시장 진출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배송 경쟁력 확보차 IT기반 물류 회사 지분 확보등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커머스 시장의 격변행렬에 네이버와 CJ도 빠지지 않았다. 네이버와 CJ의 경우 K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 플랫폼 사업 협력, 이커머스 혁신을 위한 e-풀필먼트 사업 공동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고, 6000억원 규모의 주식 교환에 합의했다.


특히 이커머스·물류 분야에서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로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사는 시범적으로 추진하던 e-풀필먼트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 공동 투자 등의 방법을 통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공룡 등판을 알린 셈이다.


이커머스 시장 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쿠팡 역시 공격적인 투자에 이어 택배사업 진출까지 재선언했다. 쿠팡은 물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며 최근 3년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여기에 핀테크 사업,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까지 제출했다.


7개의 계열사들을 한데 모아 '롯데온'을 출범시킨 전통의 유통강호 롯데도 이커머스 시장 정착과 시너지를 위해 물류사업 경쟁력 확보에 한창이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롯데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을 통해 택배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같은 맥락이다.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의 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도 후발주자라는 패널티를 극복하고자 오픈마켓 서비스 출범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쓱닷컴은 올 들어 오픈마켓을 선보이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해 왔다. '통신판매중개서비스'를 추가하는 한편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업 등록 승인도 받았다. 쓱닷컴이 오픈마켓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자하는 의지를 보였던 셈이다. 최근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쓱닷컴 대표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과 조직효율 제고,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지난 2018년 113조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34조5830억원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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