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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판 키운다
설동협 기자
2020.11.20 08:00:52
컴포넌트 사업, 하반기도 '청신호'...전장 사업 확장 '잰걸음'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지난해부터 IT 세트 시장의 저성장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실적 주춤세를 보였던 삼성전기가 올 하반기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컴포넌트부문의 개선이 눈에 띈다.

노트북, PC, 서버 등 IT 관련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가 점차 늘기 시작했고, 매출 다변화를 위해 힘을 싣고 있는 전장용 MLCC 생산 확장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MLCC 관련 시장이 하반기 들어 전방위적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삼성전기가 올 4분기 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MLCC 사업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는 2018년 사상 첫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지난해부터 실적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MLCC 사업의 부진 탓이다. 삼성전기의 양대 사업은 ▲MLCC 사업이 속해 있는 컴포넌트 부문과 ▲카메라 모듈이 포함된 모듈솔루션 등이 꼽힌다. 두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중에서도 주력 사업은 컴포넌트 부문이다. 매출만 놓고 보면 모듈솔루션과 큰 차이가 없으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2~3배 가량 차이난다. 컴포넌트 부문이 회사 연간 영업이익의 약 80~90% 가량을 차지하는 상태다. 


다만 지난해 들어 컴포넌트사업부가 부진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비중이 60%대로 내려 앉았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모듈솔루션 부문이 앞질렀다. IT 업체들의 수요 둔화가 심해지면서 컴포넌트 사업이 주춤했고, 결과적으로 삼성전기의 실적 상승세에도 제동을 걸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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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410억원, 영업이익 7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5%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가량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 매출 4조366억원, 영업이익 2605억원을 추가로 올렸으나 실적 주춤세를 꺾진 못했다. 


반등 조짐이 포착된 건 올 3분기다. 최근 분기 매출 2조2878억원, 영업이익 3024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MLCC의 회복세다. 3분기 기준 MLCC 사업이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부는 매출 9832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8%, 134.8%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선 올 4분기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기존 IT용 MLCC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이고, 전장 MLCC 생산량 또한 지속 늘려가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시장 개선과 전장용 수요 회복에 따라 MLCC는 소형, 고용량, 상위업체 위주의 호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반기 10% 초반 영업이익률에 그쳤던 삼성전기의 MLCC 사업은 3분기에 가동률 상승으로 20% 수준으로 급반등했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필리핀 공장 정상화와 천진 공장 가동 개시로 생산캐파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의 MLCC 생산 실적 추이를 보면, 올해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컴포넌트사업부는 지난해 MLCC 연 생산량이 약 7294억개에 그쳤으나,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7165억개를 생산한 상태다. 


컴포넌트사업부는 분기당 평균 2000억개를 전후로 MLCC를 생산 중인데, 이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생산실적은 약 9000억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전기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 생산량(9058억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IT용 MLCC에 대한 수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장용 MLCC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는 2022년까지 전장 MLCC 시장에서 글로벌 2위를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삼성전기의 MLCC에 대한 수익 다변화가 절실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전장용 MLCC 시장에서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컴포넌트 사업은 향후 IT뿐만 아니라 산업, 전장용 MLCC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재료, 공법 기술 심화 및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천진 신공장 투자를 통해 산업, 전장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향후 예상되는 시장 성장에 차질 없이 대응토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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