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점포 순증세…경영정상화 성큼(?)
노재팬 여파 줄고 미뤄진 출점 진행된 결과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5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이 간만에 점포 확보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가 일부 제고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맞춘 출점전략이 성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10월말 기준 점포수는 2592개로 전월 대비 19곳 순증했다. 올 들어 최대치인 2월(2603개)보다는 11곳이 적지만 하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다. 월별로 한국미니스톱 점포 수는 3월 2593곳에서 4월 2594곳으로 1곳 늘어난 이후 줄곧 감소하다 9월과 지난달 두달 연속 늘어났다.


점포 순증은 유통마진 등으로 수익을 내는 편의점 가맹본부에겐 더 없이 좋은 소식이다. 특히 미니스톱은 대형점포 위주로 문을 여는 터라 순증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이 큰 곳으로 꼽힌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지난해 점포당 평균매출은 5억9000만원으로 편의점 업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는 미니스톱이 지난해 7월 촉발된 '노재팬' 여파에서 일부 벗어나면서 점포수가 다시금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편의점주는 "고객들은 보통 가정이나 소속 회사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찾지 굳이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는다"면서 "점주들이 첫 5년 가맹계약을 맺은 이후 일시지원금, 수익배분 등을 고려해 가맹본부를 갈아타는 것 역시 이 같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일본불매운동이 거셌을 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이 타격을 적잖이 받기도 했지만 근래 들어선 과거와 일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출점전략을 다변화 한 부분도 점포가 늘어나는 데 한몫했다. 미니스톱은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주택가 중심으로 점포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주택가의 편의점 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된 까닭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확산 초기 출점을 망설였던 예비 점주들이 하반기 들어 매장문을 열게 된 것 또한 미니스톱의 점포가 늘어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올 들어 저수익 점포를 일부 정리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점이 미뤄진 영향을 받았는데 최근 주택가 내 대형매장을 잇달아 열면서 점포 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업계는 미니스톱이 점포수 반등을 계기로 흑자전환에 성공할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미니스톱은 올 초 코로나19 초기 확산, 일본불매에 따른 이미지 악화로 인해 상반기(2월~8월)동안 43억원의 적자를 낸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포 수가 늘었으니 당연히 가맹본부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다만 점포 수가 업계 매출이 정점을 찍는 6월부터 8월까지는 줄었고 가을부터 순증했다는 점은 옥에 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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