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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알짜' 계열사 급부상
전경진 기자
2020.11.24 08:36:39
⑤몸값 '7조' 거론…SKT-우버 합작 '티맵모빌리티' 경쟁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2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그룹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0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시장 내놓은 벤처기업 카카오는 10년만에 자산 총액 10조원대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고, 각 계열사들의 상장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IT) 플랫폼 기업으로서 카카오의 미래가치는 기대되는 덕분이다. 다만 계열사별로 투자 매력은 상이하다. 일부 기업은 사업경쟁력이나 재무건전성을 놓고 볼 때 아직 IPO가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팍스넷뉴스는 카카오그룹의 IPO 추진과 관련해 계열사별 장단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공개(IPO)를 모색하고 있다. 내년에는 흑자전환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상장 기업가치(시가총액)는 7조원대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IPO 시점까지 현재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갈린다. SK텔레콤(SKT)과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합작법인을 세워 국내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탓이다. 향후 사업 경쟁력 유지는 우호적인 몸값 산정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다.


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 주관사를 선정한 후 공모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됐다. 2017년 사모펀드 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5년 내 IPO를 진행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다. 양측은 사전 합의에 따라 IPO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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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IPO 시점을 2021년까지로 결정했지만 협의에 따라 1~2년 연기할 수 있다는 합의 역시 사전에 맺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설립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위치기반서비스를 기반으로 콜택시, 대리운전 사업 등을 영위한다. 이외에도 바이크(자전거), 셔틀(버스), 주차장 운영 등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분사돼 설립됐을 때 연결기준 연매출액은 16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48억원으로 6배 이상 커졌다. 다만 사업 확대와 성장 과정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투자로 지출하는 규모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지분율 69.29%)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기업가치는 7조원 안팎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올해도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예컨대 메리츠증권의 경우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PSR(주가매출비율) 방식을 적용해 7조원을 상회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PSR방식은 기업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이 몇 배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빠르게 외형 성장을 일궈내고 있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활용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카카오모빌리티 매출액은 249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8.2% 성장을 전망한 후 여기에 '타깃 PSR' 30배를 적용해 7조4970억원 가량의 가치를 평가했다.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가늠해 PSR 배수를 설정한 것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호적인 평가는 최근 SKT와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합작해 설립하려는 '티맵모빌리티(가칭)'가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을 통해서 확인된다. 티맵모빌리티는 SKT의 사업부문으로서 지난해 매출 295억원을 창출했는데, 우버로부터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했다. 티맵모빌리티의 매출 규모는 카카오모비리티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지난달 SKT는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테크놀로지가 새로 출범하는 티맵모빌리티(가칭)에 5000만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확보하고 1억달러(약 1150억원)를 추가로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KT와 우버의 합작법인인 티맵모빌리티가 정식 출범한 후 경쟁 과정에서 상호간의 마케팅, 서비스 가격 경쟁 등이 벌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시장 점유율이 줄 수도 있는 탓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기반 주차·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택시호출과 대리운전 ▲다양한 운송 수단 구독 서비스(MaaS) 등을 추진한다. 사실상 카카오모빌리티와 사업영역이 일치한다는 평가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며 "2022년 IPO 시점까지 현재와 같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해야 실적 성장성을 기초로 가늠되는 6~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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