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대표이사 연봉 반토막…실적위기'전운'
영업이익 감소에 복리후생비·성과급 '급감'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정유업계의 업황 악화로 에쓰오일의 대표이사 급여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때 10억원이 넘었던 대표이사 연봉이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올해 상반기 2억8000만원의 급여를 챙겼다. 세부적으로는 고정 급여가 1억5000만원, 고정급여 외 명목으로 약 1억원 가량을 받았다. 통상 상반기 급여가 하반기보다 많은 점을 감안하면 알 카타니 대표가 올해 받는 연봉은 대략 5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 대표의 연봉이 5억원대로 떨어진 건 2015년 이후 5년만이다. 직전 해인 2014년 일시적 업황 악화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성과급이 줄어 당시 수장이었던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는 5억8000만원을 챙기는데 그쳤다.  


이를 제외하고 전임 대표들은 상반기 고정 급여 약 3억원, 복리후생비·상여·성과급으로 약 5억원, 총 8억원의 급여를 평균적으로 지급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상여, 성과급을 크게 줄였고, 더불어 많게는 6억원까지 지급하던 복리후생비(기타 근로소득)를 중단했다. 오스만 알 감디 전 대표는 2017년 7억원, 2018년 1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6월13일까지 근무해 퇴직소득 약 5억원, 근로소득 약 3억원을 챙겼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에쓰오일 대표이사직을 지냈던 나세르 알 마하셔 전 대표의 연봉 수준은 더 높다. 알 마하셔 전 대표가 2016년 한 해 받은 급여는 20억원이다. 이 중에서 퇴직소득으로 받은 약 8억원을 제외하면 근로소득으로만 매년 12억원을 받았다.


알 카타니 대표는 알 감디 전 대표의 중도 사임으로 지난해 6월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알 마하셔 대표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대략 5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다 바통을 알 감디 전 대표에 넘겼다. 알 감디 대표는 2016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근무했다. 


현 수장인 알 카타니 대표는 29년간 사우디 아람코에서 근무하면서 생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분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2016년부터는 사우디 아람코와 미국 셸의 합작사인 사스레프(SASREF) 수장을 맡다, 2019년 하반기부터 에쓰오일의 경영을 이끌고 있다.  


대표이사를 맡자마자 조단위 적자로 부담은 더욱 커졌지만, 알 카타니 대표가 앞으로 받을 연봉은 예년 수준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에쓰오일은 지난해 사업 실적, 경영 활동을 반영해 성과급을 다음해 연초에 지급한다. 올해 3분기까지 1조2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만큼 내년 알 카타니 대표가 받는 급여는 올해보다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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