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정대선, 상장사 우수AMS 주인되나?
최대주주 조합내 출자지분 인수…향후 합병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2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의 주인이 바뀔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특수목적법인(PSC)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SPC의 최대 출자자가 바뀌며 경영권이 변동되는 구조다. 새로운 주인은 최근 증자 참여 등을 통해 전략적 관계를 맺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 정대선씨가 창립한 곳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상장사를 통해 경영 역량을 키워오던 정대선씨가 상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반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주주 다담하모니의 최대 출자자 변경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우수AMS의 최대주주인 SPC 다담하모니제1호유한회사(이하 다담하모니1호)의 최대주주 다담하모니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다담하모니1호조합)의 최다 출자자가 변경됐다. 



다담하모니1호조합은 다담하모니1호의 지분 53.3%를 보유중이다. 다담하모니1호는 우수AMS의 지분 1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화성고속주식회사가 지분 25.0%를 보유한 다담하모니1호조합은 전종인 우수AMS 회장(20.0%), 오시리스주식회사(19.2%), 영암고속(16.7%), 녹원씨엔아이(13.4%), 다담인베스트먼트(4.9%) 등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담하모니1호조합의 최다 출자자인 화성고속을 비롯해 영암고속의 출자분 41.6%를 현대비에스앤아이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비에스앤아이는 향후 조합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조합 지분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견된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이 창립자로 알려진 현대비에스앤아이는 2010년 설립된 시스템통합 및 솔루션 등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최근 우수AMS의 증자 참여와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지분을 교환한 현대비에스앤씨와는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다. 최근 우수AMS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휴원 현대비에스앤씨 회장이 현대비에스엔아이의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이번 다담하모니1호조합의 출자자 변경과 관련해 우수AMS의 최대주주인 다담하모니1호의 지분율은 변동없다. 명목상 우수AMS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합의 주요 출자자가 바뀌는만큼 실제 최대주주가 달라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비에스앤아이가 우수AMS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고 그 정점에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이 위치하게 된다. 


다담하모니1호조합의 주요 출자자는 "최근 보유 중이던 화성고속과 영암고속 출자 지분이 매각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출자자 변경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정대선, 상장사간 지분결합 통한 상장효과 거둘까


관련업계에서는 정대선 사장의 사실상 우수AMS인수와 관련해 최근 양사간 추진된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분석이다. 


정 사장이 실질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비에스앤이는 지난 12일 우수AMS에 75억원 증자에 참여해며 지분율 6.5%(보통주 198만9917주)를 확보했다. 지난 20일 열린 우수AMS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이휴원 현대비에스앤씨 회장이과 김정익, 이용재 현대페이 대표 등이 우수AMS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현대비에스앤이의 증자와 경영참여는 단순 지분 투자 수익보다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행보로 여겨졌다. 에너지와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현대비에스앤이와 현대차 1차 벤더사인 우수AMS가 협업으로 현대차그룹향 매출 증대는 물론 전기차 플랫폼 사업에서의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이후 행보를 고려하면 양사 간 협력은 단순 시너지 창출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수AMS는 지난달 16일 현대비에스앤이의 모회사 현대비애스앤씨가 추진한 180억원 규모 유증에 참여하며 전환우선주 121만9181주를 취득했다. 우선주 취득 대금은 같은날 카이로스제1호사모투자회사 등을 통해 발행한 200억원의 전환사채 납입 대금으로 조달했다.


결국 양사간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스왑 과정을 거쳐 정대선 사장이 보유한 현대비에스앤씨가 상장기업 우수AMS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향후 흡수합병 등을 거친다면 현대비에스앤씨는 우수AMS를 통한 사실상 우회상장도 가능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우수AMS에 대한 현대비에스앤씨의 지분 투자를 통해 일종의 순환출자 구조가 마련된 것"이라며 "향후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정대선 사장이 상장사 오너로 올라서는 구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우수AMS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조합의 출자자 변경은 조합내부적 사안일 뿐"이라며 "현대비애스앤씨간 지분 교환이나 현대비에스앤아이의 다담하모니1호조합 지분 취득 등은 양사간 전략적 결합을 통한 이익 공유와 사업 시너지를 고려한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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