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이재용, 이달만 세 번 법원行···'경영공백' 우려
류세나 기자
2020.11.23 15:35:21
시장 불확실성 확대 속 쌓여가는 경영현안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5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재개되면서 삼성 안팎에서 우려했던 오너 경영 공백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일에 이어 2주 만인 23일 다시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소재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다. 일주일 뒤인 오는 30일로 예정된 재판에도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정식 공판인 만큼 피고인인 이 회장은 법정 출석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고법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현재 심경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대해 어떻게 자평하는지를 묻는 취채진 질문에 말을 아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복합 위기 돌파를 위해 재판 대응에 주력하면서도 현장경영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대교체, 4차산업혁명 등 변곡상황에서 미래대응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선친인 故이건희 회장 장례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곧바로 재판 출석(9일)과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12일) 주재 등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며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more
특검, 국정농단 사건 이재용 징역 9년 구형 삼성 준법감시위 활동 놓고 엇갈린 평가 삼성전자, 코로나 시대 해외 영업망 확 바꾼다 外 또 '사업보국' 강조한 이재용

이 부회장의 굳은 의지에도 당분간 삼성의 굵직한 도전과 재빠른 태세전환 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오너 경영인인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등 앞으로도 몇 년간은 재판에 매달려야하는 만큼 적기의 판단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국정농단 재판 재개 이후 이달에만 벌써 세 번 법원 출석 도장을 찍을 예정인 데다가 앞으로 몇 번을 더 서초동을 찾게 될 지 알 수 없다. 실제 지난 4년간 삼성 국정농단 관련 특검 소환조사만 10번, 구속영장실질심사 3번, 재판만 96회 열렸다. 이 중 이 부회장이 출석한 횟수만 헤아려도 89번에 달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무죄를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간 경영공백이 생긴 삼성 입장에선 금액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되는 셈"이라며 "단순히 재판정에 선다는 의미를 넘어 재판일정에 모든 스케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경영활동에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어떤 형태로든 미래 경쟁력 손실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고 청탁, 그 대가로 총 298억여원의 뇌물 제공과 향후 213억원을 추가로 건네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2017년 2월 기소됐다.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2심은 징역 2년6새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8월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상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