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中 충칭지점 설립 내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당국 승인 늦어질 듯···"설립시 실적 확대 기여"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하나은행의 중국 충칭지점 설립이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올해 안에 당국 승인과 지점 설립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관련 일정이 다소 늦어지는 탓이다.


충칭은 GDP(지역총생산)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성장 도시로, 한국계 기업 200여곳이 진출해 있을 만큼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국내 시중은행 중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지점을 열고 영업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중국 현지 법인인 하나은행유한공사는 충칭지점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중국 금융당국에 지점 설립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당국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유한공사는 올해 내로 충칭지점을 설치하기 위해 현지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다만 외국계 은행의 지점 설립이 중국에선 중대 사안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어 예상대로 이번 4분기 내에 승인을 받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유한공사는 충칭지점 설립이 2021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국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영업을 활발히 하는 곳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유한공사의 중국 지점수는 25개로, 중국우리은행(21개)과 신한은행유한공사(19개), 국민은행유한공사(5개)를 모두 앞지른다.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넓은 만큼 실적에서도 다른 은행들을 앞선다. 올해 3분기 누적 하나은행유한공사의 순이익은 868억원으로, 중국우리은행(87억원)과 신한은행유한공사(114억원) 등보다 7~10배가량 많다.


다른 은행들이 불확실한 한중 관계와 북미 관계,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중국 사업 확대를 망설이는 것과 달리 하나은행은 중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유한공사는 최근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알리페이(Alipay)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만 하나은행유한공사는 중국 남서부 지역의 유일한 직할시인 충칭엔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지 않아 몇 년 전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충칭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성장 도시로 많은 외국계 기업이 사업 진출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곳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충칭의 지난해 GDP는 2조3608억위안(한화로 약 400조원)으로 전년대비 6.3% 성장했다. 이는 같은 시기 중국 GDP 성장률(6.1%)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충칭의 중심 산업은 자동차, 전자, 재료, 장비, 의약, 에너지 등으로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포스코, 현대제철, SK하이닉스, LG화학 등 해당 업종에서 손꼽히는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들이 충칭에 대거 진출해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일찌감치 지점을 설치해 영업을 하고 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2014년 말 합병해 만들어진 하나은행유한공사는 그간 영업지역이 겹치는 지점들이 많아 지점 효율화에 집중해왔다"며 "충칭은 하나은행유한공사가 아주 오랜만에 새롭게 지점을 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칭은 대기업들의 대출 수요 등이 꾸준히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실적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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