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김광수 현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선출됐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오후 이사회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동시에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 17일 은행연합회는 회추위를 열고 후보 7인으로 구성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후보 7인 가운데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지난 19일 자진 사퇴하면서, 이날 회추위에서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김광수 회장을 제14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김광수 후보자는 오랜 경륜과 은행 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원총회서 김광수 회장에 대한 추천 건이 통과되면, 김광수 회장은 내달 1일부터 은행연합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