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완 팔도 대표, 신사업 방향 잡고 '방긋'
배달전문식당 팔도밥상 흥행세 뚜렷…HMR 등 사업확장 본궤도 오를듯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고정완 팔도 대표이사(사진)가 회사의 성장로드맵 구축을 사실상 끝마친 모양새다. 비빔면과 식혜라는 주력부문 외에 팔도밥상과 가정간편식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란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의 '팔도밥상'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팔도밥상은 지난 7월 서울 강남지역 한정으로 선보인 비대면 배달전문식당이다. 팔도밥상의 7월 주문건수는 234건, 8월 405건, 9월 439건, 지난달 449건을 기록했다. 야심차게 추진한 팔도의 신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당초 팔도밥상은 팔도의 '실험작'이었다. 신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시장반응이 먼저였다. 팔도밥상의 대표 메뉴는 모두 자사 소스 제품인 '팔도비빔장'을 활용했다. 팔도밥상으로 '팔도비빔장'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식음료 마케팅 전문기업 제스트앤과 협업으로 선보이면서 프로젝트성 성격이 짙었다. 지난 7월 초기만 하더라도 팔도가 사업확장에 신중했던 이유다.


그러나 팔도밥상이 무난하게 시장에 진입했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울 가능성도 커졌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내부적으로도 사업계획 검토가 한창이라는 설명이다.


업계는 팔도밥상이 이처럼 시장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대표로 재직하면서 여러 신사업을 정착시킨 고정완 대표 영향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 대표는 2015년부터 3년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커피와 디저트, 간편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당시 '야쿠르트 아줌마' 판매망을 활용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했고 소비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국내 최초로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하기도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2018년부터 방향타를 잡게된 팔도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팔도밥상에 주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팔도는 팔도밥상의 역량강화차원에서 우선 다음달까지 계약된 '사업파트너' 제스트앤과의 계약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팔도밥상의 인기메뉴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제품까지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팔도밥상의 인기가 지속될 경우 점포확대 등 강남으로 한정했던 판매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팔도는 향후 국내외 식품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매출추이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뚜렷한 우상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사업확대 등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내년도 사업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팔도밥상의 흥행으로 긍정적인 사업계획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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