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쓰는 에이티넘, 벤처펀드 5000억 시대 연다
3년 만에 신규 펀드 결성…국민연금·산은 등 주요 LP 대거 참여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0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벤처펀드 약정총액 5000억원 시대를 연다. 에이티넘은 이번 초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통해 우리나라 벤처투자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2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오는 27일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20(이하 성장투자조합 2020)' 결성총회(1차 마감)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유망 벤처기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향후 추가 자금 모집을 통해 이르면 내년 초에는 최종 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성장투자조합 2020은 우리나라 벤처투자 역사상 단일 벤처펀드 기준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1차 마감에서 예정된 성장투자조합 2020의 약정총액 규모는 3500억원 이상이다. 해당 규모만으로도 우리나라 벤처펀드 역사상 가장 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벤처펀드는 에이티넘이 2017년 결성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약정총액 : 3500억원)'이다.  


에이티넘은 펀드 종류에 상관없이 하나의 펀드 운용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One-Fund)' 전략을 고수하는 벤처캐피탈이다. 기존 펀드 소진율이 60%를 넘었을 때만 신규 펀드를 결성하는 식이다. 이미 성장투자조합 2018의 투자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이에 여러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과 비교해 개별 펀드 규모가 큰 특징이 있다. 



성장투자조합 2020은 에이티넘이 2017년 말 이후 약 3년 만에 새롭게 결성하는 펀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밀접한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 주로 투자했던 성장투자조합 2018의 후속 펀드로 볼 수 있다. 이번에도 ICT, 비대면(언택트), 바이오 등 유망 신산업 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집행될 전망이다.


황창석 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펀드 운용을 지휘한다.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출신의 황 사장은 바이오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심사역이다. 1996년 벤처투자업계에 몸담은 이후 지난 25년간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 다수의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해온 베테랑이다. 또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신기천 대표, 맹두진 부사장, 김제욱 전무 등이 참여한다. 


이번 펀드는 앵커출자자(Anchor LP, 주축출자자)는 국민연금공단이다. 출자자(LP) 중 가장 큰 금액인 1000억원의 출자를 약정했다. 또 지난 4월 한국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약 620억원의 자금도 확보했다. 에이티넘을 비롯해 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 운용인력 등도 LP로 참여한다. 출자 예정 규모는 최종 약정총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500억원이다. 


에이티넘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연기금과 공제회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공무원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산재보험기금, 경찰공제회, 한국IT펀드(KIF) 등이 주요 LP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1차 마감 결성총회 이후 추가 자금 모집을 통해 펀드 규모를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펀드에 참여했던 여러 LP가 재출자를 결정해주면서 원활하게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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