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가 기존 발행했던 전환사채(CB)의 잇단 조기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바이오리더스는 4회차 및 5회차 CB 중 76억원어치(권면총액 기준)를 취득해 소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4회차 CB 40억원 어치를 소각한데 이어 최근 116억원 규모의 CB 소각을 결정한 바이오리더스는 추후 만기가 도래하는 CB도 전량 상환해 부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CB 상환으로 부채비율이 줄면서 재무구조가 보다 안정화될 것"이라며 "잠재적인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고 주가 변동 위험을 최소화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소아 희귀질환인 뒤쉔병 치료제(BLS-M22), 자궁경부전암 치료제BLS-M07),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BLS-H01)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뒤쉔병 치료제는 지난달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는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2b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지막 임상 대상자 투약을 마쳤다. 빠르면 연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전환사채 소각으로 주주들의 지분 희석 가능성을 없애고 기업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리더스는 신약개발 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8월 유상증자를 결정해 최근 성공적으로 313억원을 확보했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주주별 배정물량에서 최대 한도의 120%까지 청약에 참여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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