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혈관
우리금융, 뉴딜펀드 첫 투자 '물류센터'
⑦코로나19로 택배 물동량 증가하면서 물류센터 투자 요청↑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면서 금융권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향후 5년간 160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막힘 없는  자금 융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단연 이 역할의 적임자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그룹들이다. 주요 금융그룹들은 수십조원의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기꺼이 이 역할을 짊어지는 모양새다.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금융권이 빌려주고 투자한 자금이 '눈먼 돈'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이미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으로 많은 자금을 소진한 금융권이 '눈 가리고 아웅'식의 지원을 할 여지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한국판 뉴딜'의 혈관 역할을 하게 될 금융권의 구체적인 움직임과 기대효과, 대안을 제시해본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의 첫 투자처로 물류센터를 낙점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동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덩달아 물류센터 건설 사업도 크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 1호'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펀드 설정액은 2000억원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맡고, 일반사무관리는 우리펀드서비스가 책임진다. 


이번 펀드는 ▲국내 스마트 물류시설 ▲친환경 인프라시설 ▲스마트 교통시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른 금융그룹들이 앞서 조성한 뉴딜펀드들이 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주식, 인덱스 등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펀드의 첫 투자처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선정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투자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 가운데 입지와 규모 등에서 경쟁력 있는 화성 소재 스마트 물류센터에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는 택배·온라인 농수산물 거래 등 생활 물류가 집중되는 수도권의 교통거점 지역이다. 많은 기업이 화성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도 지난 9월 발표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화성시를 포함했다. 


현재 물류센터의 수요를 좌우하는 택배 물동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는 2000년 2.4회에서 2019년 53.8회로 늘어났고,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로 63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에 물류센터의 스마트화를 포함한 것도 이같은 상황 판단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다른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디지털경제 가속화 및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 등에 대응하고자 인프라 뉴딜펀드를 설정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사업에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 1호'를 통해 우리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하는 인프라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펀드 조성액이 조기에 소진되면 정부의 뉴딜 정책에 부응하고자 뉴딜펀드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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