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M&A
GS건설 컨소 "실사 계속"…형평성 문제 없나
자료 분석·추가 질의응답 진행 예정…매도자 측 협조 전제돼야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에 불참한 GS건설 컨소시엄이 인수 타진을 위한 실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입찰에 응찰하지 않은 기업이 실사를 이어가려면 매도자인 두산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별도 협조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들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는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그룹만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6곳이 이름을 올렸으나 실질적인 참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함께 유력한 인수후보로 지목됐던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번 본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 매각의 핵심 관건으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문제가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GS건설 컨소시엄이 응찰에 나서지 않은 주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GS건설 컨소시엄은 본입찰과는 별개로 두산인프라코어 실사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GS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본입찰에는 제공받은 자료가 불충분했고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건에 대한 우발채무 합의 등이 아직 불확실해 응찰하지 않았다"면서도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실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를 위해 제공받았던 기초자료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매도자 측과의 추가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자체적인 실사를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추후 매각 진행상황에 따라 재차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GS건설 컨소시엄의 행보에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에 응찰한 기업들은 실사에 따른 수수료와 함께 비밀유지각서를 반드시 써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매각과정에는 엄연한 절차가 있고 본입찰 응찰은 그 과정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GS건설 컨소시엄의 실사가 가능하다면 같은 불확실성을 안고 응찰한 업체들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공공입찰이 아닌 회사간 거래이기 때문에 절차상의 본입찰 참여 여부를 떠나 결국 두산그룹이 원하는 가격과 조건을 맞추는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다"며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측은 "이번 딜(Deal)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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