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일가(家) 13명이 두산중공업 재무개선을 위해 출연하기로 했던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이행했다.
두산퓨얼셀은 박정원 회장을 포함한 ㈜두산 대주주 13명이 보유 중이던 보통주 지분 23%를 이날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증여한 주식수는 총 1276만3557주로 25일 종가 기준 6063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 지분 수증과 내달 진행하는 유상증자까지 완료하면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이번 지분 수증을 통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두 회사의 사업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액화수소플랜트사업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터빈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발전기술을 토대로 연료전지(440kW), 풍력(3~8MW급), 중소형원자로(SMR, 단위 60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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