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오익근호 출범 첫 해 '눈부신 성장'
3Q 순이익 전년比 844% 증가…사업다각화로 리츠·대체투자 공략 성과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취임 첫 해부터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이전까지 적자를 한번에 만회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주식거래 활성화에 따른 리테일 실적 호조와 사업다각화에 공 들인 덕분이다.


◆3Q 영업익 900억…전년비 2547% 급증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47%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18억원으로 같은 기간 844% 증가했다.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265억원이다. 지난 2분기 라임펀드 관련 선보상 지급과 나인원 한남의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감가상각비 등으로 일시적 비용(938억원)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이끈 원동력은 리테일 사업부문이다. 대신증권의 리테일 수익은 주식 거래량 급증과 점유율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다. 리테일을 제외한 기업금융(IB), 캐피털마켓(CM), 자산운용, 에프앤아이 등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좋지 않았다. 반면 경제연구소, 해외영업, 자산신탁 등은 적자 규모를 줄여가며 실적 감소폭을 좁히는데 일조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3분기 들어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3분기 주식자본시장(ECM)과 회사채자본시장(DCM) 부문 수수료는 각각 44억원, 27억원에 달했다. 브랜드에스코퍼레이션과 셀레믹스, 비타넥 등 기업공개(IPO) 역시 모두 3분기에 이뤄졌다.


지난 10년 전부터 집중해 온 사업다각화도 실적을 떠받쳤다. 대신증권은 꾸준히 저축은행, NPL, 대체투자, 부동산개발, 자산신탁 등 시황과 직접적 관련성이 적은 비즈니스의 수익 비중을 늘려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 정착에 나섰다. 다각화된 수익 구조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위기 속에도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리츠·대체투자 공략…독보적 전문성 갖출 것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맞춰 대신증권의 눈길은 리츠 및 대체투자 사업부문으로 이어진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유지와 고령화 사회 진입, 연금생활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금융과 함께 부동산을 그룹의 중심 축으로 내세우며 금융부동산그룹으로 변신하고 있다. 증권을 중심으로 에프앤아이, 저축은행, 자산운용, 자산신탁 등의 계열사간 유기적 시너지로 금융과 부동산 모든 부문의 노하우도 확보했다. 특히 증권사 계열 신탁사인 대신자산신탁은 공모상장에 강점이 있어 각 계열사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리츠상품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 재간접리츠, 도시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공모리츠 등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산신탁의 리츠 AMC 본인가로 리츠 및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에프앤아이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개발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미 2018년 1월 리서치센터에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했고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맨하탄 빌딩에 투자하는 등 해외대체투자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올해 6월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도 선보였다. 지난 8월에는 대신자산신탁이 출시한 제1호 리츠 상품인 '대신케이리츠물류1호'가 청약 경쟁률 14.05 대 1을 기록하며 흥행 성공을 거뒀다. 지난 10월 13일에는 국내 상장된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리츠 전용 통합금융서비스도 오픈하며 고객이 손쉽게 리츠를 접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외 리츠 소개 및 상품 라인업, 투자정보, 주문까지 리츠 관련 금융서비스를 통합해 지원한다. 신규 상장 리츠에 대한 청약도 가능하고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제공하는 리츠 및 부동산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자사주매입 통한 주주가치 제고 총력…배당 매력 여전


대신증권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주주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오랜 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을 지속했고 잇따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미 22년 연속 현금배당에 나서며 배당주로서의 가치를 보여왔다. 대신증권이 지난 IMF(국제통화기금)사태이후 실시한 현금 배당규모만 1조원을 넘어선다. 


2019 회계연도 결산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률은 각각 8.1%, 11.1% 수준으로 은행 예금금리를 크게 웃돌았다. 보통주 기준 1000원의 주당배당금은 지난 회계연도 배당금인 620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보상 차원에서 배당을 늘린 것이다. 


주가 안전화에도 대신증권은 적극적 행보다. 2002년 이후 18번에 걸쳐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자본 확충에 따른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이루는데 주력한 것이다.  


지난해 2차례 자사주 매입에 나선 대신증권은 올해도 1차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에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오익근 대표이사, 양홍석 사장 등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주중심 경영이란 경영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