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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IPO 본격화…몸값 '2조' 현실성있나
전경진 기자
2020.11.30 08:28:48
적자 지속·사업 한계 여전…최대주주 변동 가능성, 투심 위축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기업공개(IPO)를 책임질 재무 '수장'을 신규 선임하며 2021년 하반기 증시 입성 계획을 공식화했다. 기업가치도 1조5000억~2조원까지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업계 '치킨게임' 속 적자가 지속되고 사모펀드(PEF)가 소유하고 있어 향후 최대주주 변동 이슈가 제기된다는 점에서 과도한 기업가치 평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티몬의 상장 시기는 2021년이 유력하다. 지난 4월 미래에셋미래에셋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하반기 증시 데뷔를 목표로 내걸었다. IPO 실무 책임자로 책임질 전인천 재무부문장(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전 부사장은 올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IPO 준비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사다.


티몬의 상장은 '테슬라 상장 요건(이익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내 브랜드 인지도는 높지만 외형성장에 몰두해온 벤처기업 수준인만큼 아직 순이익 실현을 못한 탓이다. 


2010년 설립된 티몬은 2018년 타임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2018년 대비 2020년 5월 제품 판매량이 217% 증가했고, 고객도 26% 늘었다. 올해 3월에는 창립 10년 만에 첫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타임커머스는 매시간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티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고객이 티몬에 접속하는 매 순간 특별한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서비스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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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간 흑자 실현은 요원하다. 티몬은 지난해말 연결 기준 매출 1787억원, 영업손실 770억원, 순손실 1188억원을 실현했다. 최대주주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몬스터홀딩스(Monster Holdings LP)다. 지난 2015년 사모펀드인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신현성 티몬 창업자(이사회 의장)는 그루폰이 보유한 티몬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오른 후 이들이 역외에 몬스터 홀딩스를 설립해 현재 티몬 지분 98.38%를 보유 중이다.


IB 업계에서는 티몬이 적자 기업임에도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소 1조5000억원에서 2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 매출에 동종업계 비교기업의 평균 PSR(주가매출비율) 배수를 곱해 평가한 수치다. 


예컨대 네이버 한 곳만을 비교기업으로 선택하더라도 조단위 몸값은 무난하다. 네이버의 경우 이커머스 전문 기업은 아니지만 관련 산업군에서 '톱3' 기업인 데다 주가마저 좋아서 향후 IPO 때 실제 비교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의 올해 연매출액(연결기준)을 지난해와 같은 6조5934억원으로 가정했을 때, PSR배수는 7.11배다. 지난해 티몬의 연결기준 연매출액(1787억원)에 적용하면 몸값은 약 1조2705억원이 나온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된 데다 티몬의 시장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을 가정하면 1조원대 중후반에서 2조원대 초반까지 IPO 과정에서 인정받을 가능성은 높다.


IB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외에 다른 인터넷 기업이나 해외 이커머스 업체를 비교기업으로 선택해 몸값을 추산할 경우 2조원을 상회하는 기업가치를 도출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조단위의 기업가치 평가받을 수 있을지는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업계 최상위 기업도 아닌 데다 업계 '치킨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커머스 기업들은 상품 유통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상황"이라며 "티몬 역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고 말했다. 


티몬의 경우 사모펀드(PEF)가 최대주주인 탓에 IPO 때 우호적인 몸값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티몬의 최대주주인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PEF는 지분투자에 따른 차익 실현이 설립 목적이다. 티몬 상장 후 지분 매각을 단행할 경우 최대주주 변동에 따른 경영 존속성에 대한 우려와 대규모 지분 매각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최대주주 이슈로 본인들의 주식 가치가 변동될 수 있는 부담을 안고 티몬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야 한다"며 "최대주주가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할 때 의무기간(6개월) 보다 길게 확약을 맺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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