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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BU, 강희태 재선임 등 제한적 변화
이호정 기자
2020.11.26 18:10:12
승진자 작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21명, 50대 젊은 인사 중용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롯데그룹 유통BU장인 강희태 부회장(사진)이 자리 지키기에 성공했다. 다만 마트 수장이 바뀜은 물론, 그룹 차원에서 힘을 주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부는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예년에 비해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26일 롯데그룹이 단행한 '2021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통BU에서는 총 21명의 인사가 승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55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그룹 전체 승진자가 86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유통BU의 승진자 수가 반토막 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것과 무관치 않다. 롯데쇼핑만 봐도 3분기까지 매출액은 연결기준 12조2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고, 영업이익은 1646억원으로 57.2%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2.9%에서 1.3%로 하락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실적 악화에도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가 유통BU장으로 재선임 됐단 점이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를 단행해 왔다. 2019년 단행한 '2020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임 이원준 부회장이 유통BU장 자리에서 낙마한 것도 실적 악화가 주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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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강 부회장 체제를 작년부터 본격화해 유통BU를 맡은 기간도 짧지만,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의 적임자로 평가받아 자리 지키기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강희태 부회장이 '롯데온' 런칭 및 오프라인 매장 대규모 폐점(99곳) 등 신동빈 회장의 복심이 깔린 과업을 순조롭게 수행했다"며 "이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재선임 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황각규 부회장 퇴임 등 앞단에 대규모 인사가 있었고, 작년 주요 사업부장을 교체한 부분도 강 부회장의 자리 보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롯데그룹 유통BU는 지난해 백화점 등 독립 사업본부를 롯데쇼핑 내 사업부로 편입하면서 주요 회사 7곳 중 4곳의 사업부장을 물갈이 했다. 대표적으로 백화점 사업부장에는 롯데홈쇼핑에서 상품본부장을 지낸 황범석 전무를 낙점했고, 슈퍼 사업부장은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이던 남창희 전무가 맡았다. 또 이커머스와 롭스도 지난해 각각 조영제 전무와 홍성호 전무로 사업부장이 변경됐다.


작년 변동폭이 워낙 컸다 보니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사업을 이끌어갈 수장 자리에 변화가 생기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변화라면 롯데마트 수장 자리에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를 맡았던 강성현 전무를 내정한 것 정도다. 이외 식품·화학·호텔 BU와 마찬가지로 유통BU 역시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거 중용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가 특징"이라며 "롯데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로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보다 대폭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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