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효성家 차남 조현문 2000억대 땅 팔아
이상균 기자
2020.11.30 08:56:43
동륭실업 소유 6815㎡ 규모…매각가 2073억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조현문 전 효성 중공업PG 대표(변호사)가 보유 중인 서울 효제동 부지를 2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서울의 택지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상당수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부지 매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륭실업은 최근 자사가 보유 중인 서울 종로구 효제동 67-2, 84-1, 91, 94-2, 95-1, 95-2, 98, 연지동 136-49에 위치한 땅을 효제PFV에 넘기는 내용의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면적은 6815㎡이며 양도가액은 2073억원이다. 3.3㎡당 매매가는 1억387만원이다.


동륭실업은 이번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2월 10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15일 토지매각자금을 받아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동륭실업은 조현문 변호사가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셋째 조현상 효성그룹 사장이 각각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현문 변호사는 효성의 중공업사업을 맡아 경영하던 중 2013년 2월 돌연 사임했다. 이후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과 형제(장남 조현문, 삼남 조현상)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7년 넘도록 가족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동륭실업의 이번 주총에도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리인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륭실업이 소유한 효제동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그동안 유료 주차장과 창고 등으로 활용해왔다. 각 필지마다 공시지가는 3.3㎡당 3000만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효성그룹 3남 조현상 총괄사장, 부회장 승진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 일부 무죄' 효제PFV, 동륭실업 토지 매입 완료 아파트 막히자, 고급 오피스텔로 중심 이동

서울 도심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개발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을 받아왔지만 세 명의 주주들이 법적 공방을 벌이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부지매각도 첫 시도 이후 1년 여 만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피데스개발이 맡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륭실업을 효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방안과 삼형제가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부동산기업 지분을 교차하는 방안 등이 나오긴 했지만 형제간 불화가 심해 거의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효제동 부지 매각 과정에도 걸림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조현문 변호사가 형제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효제동 부지 매각을 강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의 부동산을 보유한 계열사로는 동륭실업을 비롯해 신동진과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등 3개사가 존재한다. 이들 회사는 동륭실업과 마찬가지의 지분 구성을 보이고 있다. 신동진의 경우 조현상 사장이 지분 80%, 조현문 변호사와 조현준 회장이 각각 10%를 보유하고 있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조현준 회장이 지분 80%, 조현상 사장과 조현문 변호사가 각각 10%를 갖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한국투자증권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