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오너 일가, 태영그룹 지배력 확대 '시동'
티와이홀딩스 유상증자 결정...현물출자 대상, 태영건설 보통주 가격 1만245원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윤석민 태영그룹 오너 일가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배력을 강화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의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태영건설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공정거래법 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경우 주권상장법인인 자회사의 주식을 20% 이상 소유해야 한다. 현재 티와이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인 태영건설의 주식을 413만4302주(지분율 10.28%)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오는 2022년 9월까지 티와이홀딩스가 태영건설 지분 9.72%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태영건설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현물출자 받은 대가로 티와이홀딩스 기명식 보통주를 신주로 발행해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물출자 대상인 태영건설 보통주의 공개 매수 예정 수량은 총 3889만9098주다. 


태영건설의 최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은 전체 보유 지분 49.3% 가운데 38.8%인 1560만주를 투입해 티와이홀딩스 신주를 받을 예정이다. ▲윤석민 27.1% ▲이상희 3% ▲윤세영 1% ▲서암학술장학재단 7.5% 등이 공개 매수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민 오너 일가 입장에서는 태영건설 주가가 1만245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티와이홀딩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 지배력 확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윤석민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50.7%의 일반 주주들이 공개 매수에 불참할수록 티와이홀딩스 신주 발행 수가 줄어드는 만큼 윤 회장 오너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윤석민 오너 일가는 이번 티와이홀딩스 유상증자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 요건도 충족시키면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일반 주주의 공개매수 참여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윤 회장 일가가 태영건설 지분 40%를 현물출자해 티와이홀딩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이들의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태영건설 보통주의 주당 공개 매수 가격은 1만245원으로 결정했다. 현물출자 관련 상법에 따라 올해 10월 26일~11월 24일까지 태영건설 보통주의 1개월 평균, 1주일 평균, 최근일(11월 24일)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격(1만244.24원)과 최근일 종가(1만300원) 중 낮은 금액인 1만244.24원의 원단위 미만을 절상해 설정한 가격이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 보통주를 보유한 주주들로부터 오는 12월 28일~내년 1월 18일까지 22일 간 공개매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정한 공개매수 주식수량에 태영건설 주당 가격(1만245원)을 곱한 금액을 티와이홀딩스 신주발행가액으로 나눈 수 만큼 티와이홀딩스 보통주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티와이홀딩스 보통주 신주 발행가액은 오는 12월 22일 이후 발행조건을 확정하는 시점에 발행가액 확정 정정신고서를 통해 주식의 수, 모집가액, 모집총액을 확정할 방침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청약일전 과거 제 3거래일부터 제 5거래일인 오는 12월 18일~22일의 가중산술평균 주가로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태영건설 보통주 공개매수 참여 수량을 전체의 40% 수준인 1560만주, 티와이홀딩스의 신주발행가액을 이달 18~20일 3일 간 종가를 가중산술평균한 주가 2만2837원으로 가정할 경우 티와이홀딩스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규모는 700만주가 된다. 신주 700만주에 신주 발행가액 2만2837원을 곱한 유상증자 모집총액은 1600억원이다. 이 경우 태영건설 보통주와 티와이홀딩스 보통주의 교환비율은 1 : 0.4486141주가 나온다.


티와이홀딩스는 이번 태영건설 보통주 공개매수를 통해 태영건설을 공정거래법상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향후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태영건설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만 1만245원으로 정해진 것"이라며 "태영건설 전체 보통주 주주 가운데 약 40%만 참여하고 티와이홀딩스의 최근 주가를 전제로 유상증자 규모를 산정해 1600억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중순 이후 티와이홀딩스 보통주 신주 발행가액과 내년 1월 중순 이후 태영건설 보통주 주주의 티와이 홀딩스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확정해야 정확한 유상증자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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