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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싸라기' 효제동에 800실 오피스텔 들어선다
이상균 기자
2020.11.30 08:56:56
효성 둘째 조현문 소유 땅..대림산업-하나신탁, 내년 착공 목표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주차장으로 운영해오던 서울 효제동 소재 택지에 800실 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곳은 효성그룹의 차남 조현문 변호사가 동륭실업을 통해 보유중인 땅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효제PFV는 동륭실업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효제동 67-2, 84-1, 91, 94-2, 95-1, 95-2, 98, 연지동 136-49에 위치한 8개 필지를 2073억원에 인수했다. 동륭실업이 내달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매매계약을 확정한 뒤 같은 달 15일 토지매각자금을 수령하면 거래는 종결된다. 부지 면적은 6815㎡으로 3.3㎡당(평당) 매매가는 1억387만원이다.


효제PFV는 대림산업이 지분 66%, 하나자산신탁이 19%를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조현문 변호사는 토지 매각 이후 이번 개발사업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 


효제PFV가 매입한 8개 필지 중 한 곳. 효제동 98. (네이버 지도 캡쳐)

대림산업이 효제PFV의 최대주주를 맡았지만 이번 거래를 주도한 곳은 하나자산신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일반적 부동산 개발 사업과 달리 효제PFV는 신탁사가 투자자 모집, 시공사 선정 등을 주도했다"며 "여러 신탁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하나자산신탁이 적극적으로 나서 낙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효제동 땅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몇몇 시행사들이 수차례 자금조달에 실패했다"며 "거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하나자산신탁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덕분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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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V를 앞세워 이번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다양한 세재 혜택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PFV는 개발이익의 90%를 주주들이 배당으로 가져갈 경우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개발 수익률 상승으로 개발사업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또한 PFV가 택지를 취득할 경우 취득세의 50%를 감면해주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이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효제PFV에 50억원을 출자해 19%의 지분을 확보했다. PFV에서 금융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최대한도 지분율은 20%로 제한돼 있다. 여기에 PFV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리신탁이 아닌, 대리사무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세밀함을 보였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관리신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주체가 신탁사로 바뀌면서 PFV의 수혜를 보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신탁의 출자액이 5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효제PFV의 자본금은 25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대주주인 대림산업의 출자액은 165억원 규모다. 여기에 토지매입에 사용할 자금이 2073억원이고, 시공사인 대림산업 등에 지급할 공사비와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총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효제PFV는 효제동의 8개 필지에 오피스텔 780실을 지어 공급할 예정이다. 착공 시기는 2021년 12월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대로변에 일부 부지들을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라며 "이 부지들을 추가할 경우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과 인접해 있어 사업 수익성이 매우 높다"며 "서울에 이 정도 규모 택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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