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금융권과 사업 협력 논의 중"
"업비트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가 유일…향후 자회사 통한 수익 기대"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과 가상자산 사업 협력을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이 주요 블록체인 업체들과 손잡고 가상자산 시장에 진출한다고 잇달아 발표하고 있지만 업비트는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신한은행과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은행은 해시드, 해치랩스와 함께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기업 '한국디지털자산(KODA)'을 설립했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비트 스낵&스터디'행사에 참석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사진)는 "은행이나 증권사로부터 협력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라며 "두나무가 업비트 외에도 증권플러스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여러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커스터디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다른 업체들이 커스터디 사업을 은행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나무는 자회사인 디엑스엠(DXM)을 통해 이미 커스터디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은행과 협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개정안 시행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년 3월부터 특금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사업자 인허가제를 비롯해 많은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두나무는 자회사인 람다256을 통해 바스(BaaS, 블록체인 서비스)를, 디엑스엠을 통해 커스터디와 스테이킹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서 사업을 더 확장하기 보다는 법 제도적 완비성을 갖추는 데 주력하는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업비트의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 뿐이며, 상장피는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 특금법이나 가상자산 과세 등이 시행되고 업계가 성숙해지면 자회사들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한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까지 거래소를 열었는데 아직 자본금을 자회사에 송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금법 시행 후 거래소의 해외 송금이 원활하게 되면 공격적인 행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간 온라인을 통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을 개최할 예정이다. UDC 2020의 주제는 'return blockchain future (블록체인, 미래의 답을 찾다)'로 최신 블록체인 트렌드와 2021년 이후의 전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8년 처음 열린 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UDC는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로 알려져 있다. 업비트 측은 향후 UDC를 개발만이 아닌 블록체인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가지고 어떤 걸 구현할 수 있고, 어떻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UDC 프로그램들 보면 정책에 대한 주제도 있고, 사업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발표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적으로도 단순히 기술 중심이라기 보다는 사업이나 정책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 시점이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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