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4개월 만에 퇴원
지난 7월 '대장게실염' 문제로 서울아산볍원 입원…"건강회복, 자택 머무는 중"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사진=현대차그룹)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대장게실염 문제로 입원한지 4개월 만에 퇴원했다. 그동안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퇴원으로 재계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 사정에 밝은 재계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해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 7월 대장게실염 문제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대장게실염이란, 대장벽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생긴 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재계 안팎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정 명예회장의 입원이 길어지면서 그의 건강이상설이 재차 불거졌다. 일반적으로 대장게실염이 수술 뒤 회복까지 약 2주가 소요되고, 현대차그룹도 당시 "치료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염증이 조절되면 퇴원할 계획"이라며 입원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가 고령(1938년생)인데다 이전부터 줄곧 건강이상설이 따라다녔던 점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 명예회장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6년말 이른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관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것이 마지막이다.


특히나 와병 중 정의선 회장으로 그룹 회장직이 이양되면서 정몽구 명예회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은 다시 불거졌다.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무게추 이동이 수년 전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었던 점은 이러한 의구심에 무게를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14일 그룹의 간판인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의선 회장은 부친의 공백을 메우며 그룹 전반의 경영을 책임졌다. 이후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올해 3월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21년 만에 바통을 넘겼다. 이를 기점으로 재계 안팎에서는 정의선 체제가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건강상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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