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2.0
GS홈쇼핑, 통합전 마지막배당 '관심'↑..."역대급 여력"
FCF·현금 넉넉하고 실적도 쾌조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둔 GS홈쇼핑의 마지막 배당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홈쇼핑은 올해 비대면(언택트) 소비 확산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여느 때보다 자금 사정이 넉넉해 배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올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455억원으로 같은 기간 2016년(1269억원)이후 가장 규모가 크다. FCF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CAPEX)을 뺀 값으로 기업의 배당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GS홈쇼핑의 FCF는 연말까지 더 확대될 여지가 크다. 올해 예정된 CAPEX 539억원 가운데 3분기까지 이미 350억원 가량을 지출했고 하반기에는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겨울의류 및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 확대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향상 폭이 커질 수 있어서다.


GS홈쇼핑은 FCF 외에 보유 중인 현금자산 규모도 크다. 9월말 현재 GS홈쇼핑은 552억원의 현금을 들고 있으며 5513억원에 달하는 단기(1년 내)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 등 예치금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GS홈쇼핑은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는 곳이어서 채무 상황 및 이자지급 등 현금 유출 여지가 작다.


올 들어서는 소비 트렌드 변화로 실적도 반등하고 있다. 개별기준 GS홈쇼핑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소비자들이 가정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홈쇼핑이나 온라인 등 언택트 소비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가는 올해 GS홈쇼핑의 개별기준 순이익이 12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13년(1303억원)이후 최대치다.


재원과 실적 모두 뒷받침되는 만큼 GS홈쇼핑은 배당을 일부 확대해도 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예컨대 GS홈쇼핑이 개별기준 123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고 작년과 동일한 주당 6500원을 배당할 경우 배당성향은 31.4%에 불과하다. 2018년 결산배당 때와 같이 주당배당금을 7000원으로 상향할 경우에도 배당성향은 34.2%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평균(40%)대비 낮은 수준이다.


GS홈쇼핑 주주들도 GS리테일과의 합병을 앞두고 '통 큰 배당'을 실시해야지 않겠느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사는 내년 7월 통합 GS리테일로 합병될 예정인데 기존 GS홈쇼핑 주주들이 주가 측면에서 재미를 보기 어려운 만큼 배당으로라도 이들을 달래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GS홈쇼핑은 지난 10일 GS리테일과의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청구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0일 전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13만8855원에 매입하겠단 것이다. 문제는 지난해 말 14만8600원 이었던 GS홈쇼핑 주가가 지난 27일 종가(13만8800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아래로까지 떨어지며 장기투자자가 상대적 손해를 볼 여지마저 생긴 것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내년 초 결산배당이 결정돼 봐야 알겠지만 앞서 GS리테일과 합병을 결정할 당시 통합법인이 배당성향을 40%대로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도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예년 수준의 배당은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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