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6개월새 300억+300억 조달
부채비율 관리 차원에서 CB 일변도 조달전략 탈피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엔케이맥스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지 6개월만에 또다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에는 CB와 전환우선주(CPS)를 병행해 발행하는 방식이다.


엔케이맥스는 30일 232억원 어치의 CB를 사모로 발행한다. 표면이자율은 0%이며, 만기인 5년 뒤까지 보유했을 때에는 1%의 이자를 복리로 지급하는 CB다. 전환권 행사는 발행 1년 뒤부터 만기 1개월 전 사이에 가능하다.


전환가액은 1만3389원이다. 232억원 전량을 엔케이맥스 보통주로 전환하면 약 5.1%의 지분으로 바뀌게 된다. 다만 전환가는 엔케이맥스의 주가가 하락할 때 최대 70% 한도(9373원)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삽입됐다. 리픽싱을 최대치로 단행했을 때에는 취득 가능한 지분도 그에 비례해 높아지게 된다.


투자자로는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대우,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멀티에셋자산운용, 아샘자산운용,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블래쉬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이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 KDB산업은행과 멀티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50억원씩의 CB를 매입한다.



엔케이맥스는 사흘 뒤인 12월 3일에는 68억원 어치의 CPS를 발행한다. CB와 CPS를 포함해 총 300억원을 조달하게 되는 셈이다. CPS는 에셋원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이 매입키로 했다.


이번에 발행할 CPS는 보통주로 1대 1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CB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전환권 행사 기간(5년)이나 리픽싱(최대 70%) 조항도 CB와 유사하다. 다만 전환가액은 1만3150원으로 CB보다 낮게 책정됐다. CB와는 달리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약간이나마 낮은 전환가액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케이맥스가 CB와 CPS를 섞어 발행하는 방식의 조달 전략을 택한 것은 부채비율을 관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CB의 경우 전환권이 행사되기 전까지는 부채로 인식되는 반면, CPS는 근본적으로 주식인데다 원금 상환 의무가 없어 자본으로 인식되는 까닭이다.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상반기 말 기준 엔케이맥스의 CB 잔액은 409억원인 것으로 집계된다. 이들 가운데 300억원은 지난 5월에 발행한 것으로 아직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환권이 행사되지 않아 전액 부채로 잡혀 있다. 이밖에 2016년과 2018년에 발행한 CB도 상당 부분 남아있는 상태다.


CPS와 CB를 동시에 발행한 것은 최대주주의 지배력 유지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케이맥스의 최대주주는 박상우 대표로 특수관계인과 함께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CB의 경우에는 발행 금액의 30%에 대해 엔케이맥스 또는 엔케이맥스가 지정하는 제3자가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내용의 매도청구권(콜 옵션)이 부여됐다. 이처럼 메자닌(Mezzanine) 발행시 콜 옵션 조항을 두는 것은 최대주주의 지배력 유지 내지는 강화 목적이 대부분이다. CPS는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보통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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