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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PE, 삼강엠앤씨 베팅 이유는
정강훈 기자
2020.12.01 08:31:55
해상 풍력 구조물 강점…대규모 수주로 흑자전환 성공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마이다스PE)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삼강엠앤티에 투자했다. 삼강엠앤티는 해상 풍력 분야에서 수주 경쟁력이 이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업이다. 마이다스PE는 블라인드 펀드 외에 별도로 프로젝트 펀드까지 조성하면서 과감하게 베팅했다.

마이다스PE는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의 두번째 투자처로 코스닥 상장사인 삼강엠앤티를 택했다. 성장지원펀드에서 80억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IBK캐피탈과 공동(Co-GP)으로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로 260억원을 더 투자하면서 총 340억원을 베팅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인 알피바이오, 노브랜드, 메가존클라우드 대비 투자금액이 가장 크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삼강엠앤티는 전방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3845억원, 영업손실 206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3240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풍력 플랜트 사업이다. 삼강엠앤티의 사업 분야는 크게 조선, 선박 수리개조, 풍력·플랜트, 후육강관(파이프) 등으로 나뉜다. 2018년 554억원이었던 풍력·플랜트 분야의 매출액은 올 3분기까지 1647억원을 기록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 대만에서 대규모 수주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강엠앤티의 주력 품목은 해상풍력 설비 고정에 필요한 하부 구조물이다. 구조가 단순할 것 같지만 설비 수명이 길어야 하기 때문에 제작 난이도가 그리 만만치 않은 품목이다. 삼강엠앤티는 해양 모듈을 제작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만 현지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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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수한 삼강에스앤씨(옛 고성조선해양)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삼강에스앤씨는 과거 STX그룹의 계열사로 초대형 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수리·개조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였다. 2016년 회생절차에 들어갔으며 2017년 삼강엠앤티가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970억원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삼강엠엔티는 이번에 마이다스PE의 투자를 토대로 삼강에스앤씨를 100% 자회사로 만들게 된다.


삼강엠앤티가 제작한 해상풍력 구조물은 자회사인 삼강에스앤씨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을 하고 있다. 또한 삼강에스앤씨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부지가 구조물의 작업량 소화 능력을 늘리면서 수주 경쟁력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해상풍력의 전 세계 신규 설치 규모는 지난해 기준 6기가와트(6GW)로 알려졌다. 2025년엔 20GW, 2030년엔 30GW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하부구조물 시장은 연간 3조원에서 2025년 10조원, 2030년엔 1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중 아시아 시장은 대만에 이어 한국, 일본, 베트남 등이 신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부 구조물은 거리에 따른 물류비용이 크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은 거리가 가까운 일본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삼강엠앤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한 데다, 이미 삼강엠앤티는 영업실적에 수혜 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다스PE도 해상 풍력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감안할 때, 실적 성장이 계속되리라 판단해 이번 투자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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